제철 맞은 인천 꽃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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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인천 꽃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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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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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천 앞바다에서는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올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어군이 늦게 형성돼 작년보다 10일 가량 늦은 4월 초부터 꽃게가 많이 잡히기 시작해 이달 들어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다.

꽃게는 겨울에는 깊고 먼 바다에서 겨울잠을 자고 3월 하순부터 산란을 위해 수심이 얕은 해안가로 이동한다.

7~8월 산란기 전인 봄철에 잡힌 암컷 꽃게는 알이 꽉 차 있어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도 좋지만 게장으로 담근 맛은 연중 최고로 친다.

올해는 어획량이 크게 늘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꽃게를 맛볼 수 있다.

12일 인천수협 연안판매과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5월10일까지 인천 연안부두 공판장에 위판된 꽃게 어획량은 897t으로 지난해 동기의 337t에 비해 166% 증가했다.

위판고도 작년 동기의 65억4천여만원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132억9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살아있는 암컷 꽃게의 1kg(3~5마리)당 소매가는 작년보다 5천원 가량 내려간 2만5천원~3만원이다.

수컷이나 죽은 꽃게도 팔지만 가격이 저렴한 대신 맛이 떨어진다.

매일 새벽 운반선이 오가며 서해 먼바다에서 잡은 꽃게를 들여오는 중구 항동 인천종합어시장에서는 50여개 점포가 싱싱한 꽃게를 판다.

꽃게잡이 배가 수시로 드나드는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도 갓 잡아올린 꽃게를 살 수 있다.

인천수협 관계자는 "꽃게는 5~6월에 잡힌 것이 제일 맛이 좋고 4월에 비해 가격도 내려가 소비자들이 비교적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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