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여행, 가까운 오이도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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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여행, 가까운 오이도로 떠나보세요
  • 최지혜 대학생기자단
  • 승인 2013.12.15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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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등대, 잔잔한 바다, 그리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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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떼와 하늘

오이도의 빨간 등대

 

수인선의 개통으로 송도와 오이도(嗚耳島) 구간이 생기면서 두 지역 사이의 왕래가 용이해졌다. 이 노선의 종점인 오이도는 어떤 곳일까.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오이도를 알아보자. 오이도는 대부도를 연결하는 12.7㎞의 동양최대 길이의 방조제와 연결돼 이색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오이도역에서 내려 몇 분 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다보면 바다가 보이는 ‘오이도’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다 너머에 송도국제도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버스 말고도 직접 차를 몰고 온 사람들도 있다. 주차시설이 둑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데, 자리가 많은데도 오이도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주차할 곳을 찾아 계속 돌아다니는 차들이 종종 보인다. 


오이도의 명물이라고 불리는 ‘빨간 등대’. 이곳은 늘 찾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방문객들은 등대를 배경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다. 수많은 갈매기 떼에게 손을 높이 들어 과자를 주는 사람들도 많은데, 키가 닿지 않아 아버지 어깨에 타서 과자를 주는 어린 아이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렇게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도 있고, 친구들끼리 오거나 연인과 함께 온 모습도 많이 보인다. 연인과 함께 오이도를 방문한 대학생 박씨(22)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남자친구와 산책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빨간 등대도 예쁘고 주변에 먹을 곳도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곳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음식점 말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종종 있어서 오길 잘했다고 한다. 등대 주변에는 선착장이 있는데, 그곳에 작은 가게들이 사이좋게 여럿이 붙어있다. 정겨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에는 조개구이 등을 먹는 사람들로 가게마다 말소리가 가득하다. 근처에는 낚시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이 밖에도 오이도 주변에는 회나 매운탕, 조개구이 등의 음식점들로 북적하다. 


오이도에서는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는데, 갯벌체험을 위해서는 물때를 잘 맞추어야 된다고 한다. 현재 갯벌체험은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한 후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일반인 단체나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만 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에도 물론 바다가 있지만, 해수욕장 보다는 조용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누군가와 함께 걷고 싶다면 수인선을 타고 한번쯤 오이도로 와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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