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표류…교육타운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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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루원시티' 표류…교육타운이 '해법'?
  • 김창문 OBS 기자
  • 승인 2013.12.28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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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표류... 유치시설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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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입체 복합도시를 꿈꿨던 인천 루원시티 재개발사업이 7년째 지지부진합니다. 인천시는 '교육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대안을 내놨지만 교육계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나들목 인근 가정오거리. 2006년, 인천시와 토지주택공사, LH는 축구장 넓이의 90배에 달하는 97만㎡ 부지에 아파트 1만1천300가구 등을 건설하는 입체복합도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당초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도 부지는 나대지로 방치된 상태.
오영희(인천시 서구); "당장 가까이 병원도 없고, 은행도 없고, 아무것도 없잖아요…. 저녁에 아이들 올 때 특히 여자애들은 항상 주변에 와서 택시를 타야지 여기를 들어와요. 주변이 너무 위험하니까…."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이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사업성까지 떨어지면서 개발사업이 지체되고 있는 겁니다.
"보상비와 철거비 등 지금까지 1조7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표류하면서 이자만 하루에 2억4천만 원씩 부담하는 상황입니다."
인천시는 대안으로 시교육청 등 교육시설을 옮겨 돌파구를 찾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허종식(인천시 대변인); "인천시는 루원시티에 교육타운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즉 교육에 대한 여러 시설을 집적화시키고 관련 산업을 모아서 루원시티를 활성화시킬…."
그러나, 시교육청은 부정적입니다.
앞서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인천시청 옮기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개발사업이 제대로 시행기 위해서는 유치시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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