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당선' 조윤길 옹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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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투표 당선' 조윤길 옹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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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3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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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더 잘 펼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앞으로 4년간 군정을 더욱 잘 펼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6.2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조윤길(60) 인천시 옹진군수의 당선 소감이다.

   조 군수는 "옹진군민과 많은 주위 사람이 성원해준 덕분"이라며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라고 말했다.

   조 군수는 지난달 13~14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쟁자가 없어 투표 없이 당선의 영예를 안은 전국 기초단체장 8명 중 1명이다. 인천에서는 광역.기초단체 후보를 통틀어 유일한 무투표 당선자이다.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군수 직무가 정지된 조 군수는 공직선거법에서 '단독 입후보한 무투표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그동안 여객선 등을 이용, 관내를 둘러보는 것으로 선거운동기간을 보냈다.

   옹진군 7개면은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쳐 총 100여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북한과 가까운 서해 접경해역을 끼고 있어 긴장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지난 3월26일에는 옹진군 백령도 앞바다에서 해군 천안함이 침몰, 장병 46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고 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도 발발하는 등 대북문제는 물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 안보와 해양주권확립을 포함한 굵직한 국가적인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24시간 주민, 군, 경찰이 긴밀하게 협조해야 하는 특수지역.

   조 군수는 3일 군수직에 복귀하는 대로 천안함 침몰사태 이후 충격과 상실감에 빠진 '서해 5도' 지역의 민심(民心)을 추스르기 위한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4년간 복지, 교육, 의료, 문화관광, 농수산업 육성 등의 분야에서 펼쳐온 민생정책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다.

   공약으로 내세운 ▲백령도 등 서해 5도 운항 여객선 대형화 ▲옹진군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 장학사업 확대 ▲수산자원 증식사업 확충 ▲민박지원사업 확대 ▲섬지역 진료서비스 보강 등의 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 군수는 2일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은 행정구역이 매우 넓기 때문에 행정하기 가장 어려운 지자체 중 하나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군정 수행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조 군수는 옹진군 선관위의 개표가 마무리되는 3일 오전 당선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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