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섭 최고위원 후보, “지방의 힘으로 야당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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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섭 최고위원 후보, “지방의 힘으로 야당 살려야”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5.01.1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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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이 최고위원 후보 출마 첫 사례로 당서 ‘주목’

박우섭 최고위원 후보가 당 합동연설회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초단체장으로서는 드물게 새정치민주연합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박우섭 남구청장이 ‘지방정치의 힘’을 내세우며 당원에게 호소했다.
 
박 청장은 지난 10일과 11일 울산과 부산에서 열린 새정연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도당 합동연설회에서 “생활정치의 힘과 현장의 목소리로 여의도의 권력 독점을 종식 시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박 청장이 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며 이같은 지방정부의 힘을 강조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박 청장 스스로가 지방 기초단체장이라는 점, 그리고 박 청장의 도전이 대한민국 정당정치사에서 현직 기초단체장이 당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 박 청장의 측근은 “박 청장은 내가 알기로도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최초로 지방자치 단체장 출신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것”이라며 “여의도 정치에 지방의 반란과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청량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에 조금도 의심이 없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날 자리에서 “지방의 힘으로 당을 살리겠다. 지방의 힘으로, 여의도에 갇혀있는 정치를 해방시키는 데에 나 박우섭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청장의 이날 발언은 같은 당의 타 기초단체장을 지낸 인물들에게 적잖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현태 전 경남 남해군수의 경우 “박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새정치요 변화의 시작”이라며 “이같은 도전은 타 당들은 감히 생각도 못하는 우리 새정연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지지를 보내주어야 한다”며 박 청장을 지지했다.
 
이에 대해 새정연의 한 관계자는 “박 청장이 최고위원이 된다 하여 현 남구청장을 그만 두지는 않을 것이라 전해왔다”면서 “박 청장에 따르면 이미 4개월여 전부터 이 같은 논의가 기초단체장협의회 내부에서 이뤄져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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