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피서객…뱃삯 50% 보조, 특산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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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피서객…뱃삯 50% 보조, 특산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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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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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 해수욕장 개장…화장실 정비·안전요원 배치

 인천의 해수욕장은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1시간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바다 곳곳에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는 등 자연 풍광도 뛰어나다.
  인천시는 오는 20일까지 중구 용유도·무의도, 옹진군 덕적도·백령도·영흥도, 강화도 등의
해수욕장 33곳을 모두 개장해 8월17∼2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백령도의 사곶해수욕장. 
<< 옹진군청 제공 >>

올 여름 인천 앞바다를 찾는 피서객은 여객선 승선료의 50%를 보조받고 까나리액젓 등 옹진군 특산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 3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급감한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자체 예산 1억여원을 편성해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옹진군 내 해수욕장 등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뱃삯을 보조하고 농·수협 지원을 받아 백령도의 특산품인 까나리 액젓, 다시마, 말린 전복 등을 피서객들에게 나눠주는 파격적인 '피서철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

군은 뱃삯 보조 대상을 인천시민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도 등 나머지 지역 주민들로 하고 보조 대상 항로 선정과 함께 선물의 종류를 농.수협 등과 협의, 품목 선정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시민은 작년 9월 이후 인천시의 예산을 보조받아 여객선 승선료의 50%만 부담하고 있다.

이처럼 군이 피서객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 것은 천안함 사건 이후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 도서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예년보다 절반 아래로 감소,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이번 여름 휴가철을 계기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군은 또 23개 해수욕장에 모래를 채워 넣고 주변 화장실 36곳과 샤워장 19곳, 관광안내소 7곳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수상안전요원이 근무할 망루 9곳을 새로 설치했다. 본청과 섬마다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피서객들을 안전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이 있는 인천시 중구와 강화군도 부표 설치, 화장실.샤워실 정비.추가 설치, 주차장 확충, 관광안내판 설치 등을 최근 끝내는 등 피서객 맞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 자치단체는 오는 20일까지 해수욕장 33곳을 모두 개장, 8월2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대부분은 서울이나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차량으로 1시간∼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인근에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 잡고 있는 등 자연 풍광도 빼어나 매년 많은 피서객이 찾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구 용유도의 을왕·왕산해수욕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고 무의도의 하나개·실미해수욕장은 용유도 선착장에서 배로 10분 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옹진군에는 백령도의 사곶해수욕장을 비롯해 연평도의 구리동, 대청도의 사탄동, 지두리해수욕장이 있고 이들 섬보다 훨씬 가까운 덕적도에는 서포리·밧지름해수욕장이, 자월도에는 큰풀안·벌안해수욕장이 있다.

이들 해수욕장은 연안부두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1∼5시간가량 가야 한다.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된 영흥도에는 십리보, 장경리 해수욕장이 있다.

강화군에도 섬 서남단의 동막해수욕장 외에 석모도의 민머루해수욕장, 볼음도의 조개골해수욕장, 주문도의 대빈창 해수욕장 등은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10∼30분 타면 된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피서객들에게 뱃삯을 보조하고 특산품을 나눠주는 파격적인 '피서철 세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 여름은 동해안이나 남해안보다 지리적으로 훨씬 가깝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옹진군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해수욕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관할 지자체 홈페이지(인천시 중구청: www.icjg.go.kr, 옹진군청:www.ongjin.go.kr, 강화군청: www.ganghwa.incheon.kr)를 참고하거나 전화(중구청: 032-760-6972, 옹진군청: 032-899-2212, 강화군청: 032-930-35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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