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콜트노조에 사과 회견
상태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콜트노조에 사과 회견
  • 편집부
  • 승인 2016.08.26 13:1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트노조 "노동자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을 갖는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콜트노조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콜드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고 잘못된 사실을 발언해 부당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을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법원의 강제조정에 따라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방종운 위원장 등 콜트콜텍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콜트악기 노조에게 공개사과했다.
 
지난해 9월3일 김 전 대표가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콜트악기와 자회사 콜텍 노조를 거명하며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 커녕 강경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 건실한 회사를 문닫게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사실과 다른 비난을 퍼부은 지 1년 만이다. <인천in 2015년 9월3일자 보도>

콜트 노조는 지난해 11월 김 전 대표에 대해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며, 새누리당사 앞 등지에서 장기간 노숙 농성을 벌이는 등 끈질긴 투쟁을 벌여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5년 9월 2일 모 언론에 상세히 보도된 내용을 보고 이를 기초해 행한 발언"이라며 "해당 언론이 사실 관계를 잘못 파악해 보도함으로서 나중에 정정 보도를 했다. 사실 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도 새누리당과 국회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당해고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콜트콜텍기타 노동자들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콜트콜텍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표의 공개 사과를 환영한다"며 “이번 사과를 계기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부당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을 갖는다"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콜트악기노조는 지난 6월23일 문화일보로부터 2015년 9월21일자 콜트악기 폐업 관련 기사에 대해 대법원 판결로 정정보도를 받아냈다. “사실 확인 결과 콜트악기의 폐업은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와 파업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사용자측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이를 바로 잡는다”는 것이었다. <인천in 6월24일자 보도>

이에앞서 동아일보가 2011년 9월19일자로, 한국경제가 2015년 10월1일자로 각각 콜트악기의 폐업 이유에 대해 노조 파업이 아닌,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이었음을 밝히는 정정보도문을 내고 동아일보는 위자료도 지급한 바 있다. 김 전 대표의 발언에 앞서 대법원은 이미 지난 2011년 9월 콜트 노조가 동아일보 등 언론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에 대해 판결하면서 “콜트악기의 폐업에는 노사문제만이 아니라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라는 경영상의 판단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순전히 잦은 파업 때문이라는 내용으로 보도한 기사는 허위로 봐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었던 것이다.

이에따라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난달 공개된 장소에서 사과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김 대표는 문제가 된 지난해 9월3일 발언 하루전인 9월2일에도 노조에 대한 악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던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 강성 귀족노조가 매년 불법 파업을 일삼고 여기에 공권력을 투입하면 노조가 쇠파이프로 전경들을 두들겨 팼다”면서 “불법 노조에 공권력이 대항하지 못해 우리나라는 10년째 국민소등 2만 불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일만 없으면 3만 불을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튿날 콜트노조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붓다 결국 법원의 강제조정에 의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게 됐다.

 
 
<2015년 9월3일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들이 새누리당 인천시당 앞에서 연일 노조에 악감정을 드러내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시위를 벌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명의 2016-08-26 20:58:12
방종운 너는 너로인해 일터에서 쫓겨난 1백60여명 콜트조합원들에게 사죄 안하냐, 이 파렴치한 같으니라구,

콜트조합원 2016-08-26 20:55:40
방종운 부끄러운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너는 잘한것이 뫼있어
2007년 콜트 조합원과 간부의 반대속에 사측의 순환휴직을 진행하도록 길을 터주고
160여명을 하루아침에 일터에서 쫓겨나게 만들고 자랑이라도 하냐,
네가 네입으로 순환휴직은 사측이 정리해고 쉽게하기위한것이라며 급구 반대 목소리를 높이던 사람이 며칠뒤에 순환휴직을위한 각반별 투표를 하라며 점심시간에 각반대의원들을 소집 반별투표하도록 지시하고 반대표가 압도적임에도 너는 사측에게 순환휴직과 정리해고를 하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아니냐,방종운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