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바이모달트램' 2012년 말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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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구 '바이모달트램' 2012년 말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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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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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도입…관련 법 제정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버스와 경전철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트램'이 오는 2012년 말 운행을 시작한다.

30일 청라지구 개발시행사인 LH(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2012년 12월까지 1천600억원을 들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라지구에 바이모달트램 차량 도입과 운행 시스템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바이모달트램은 전용차로에 설치된 전자기 또는 광학센서를 따라 버스 형태의 차량이 시속 60~70㎞로 운행한다.

자동운전이 가능해 좁은 도로를 달릴 수 있고 시간적으로도 운행의 정확성을 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청라지구 운행 노선은 공항철도 청라역(2012년 말 준공 예정)을 출발, 청라지구를 동서로 횡단한 뒤 인천지하철 2호선(2014년 개통 예정) 가정오거리역으로 연결되는 13.3㎞ 구간이다.

LH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최종 확정하면 가정오거리역 인근에서 석남역을 잇는 3.4㎞ 구간에도 바이모달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청라지구 주민들은 바이모달트램을 이용해 공항철도나 서울 7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LH는 지난 2008년 12월 신교통시스템 도입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고 지난해 10월 신교통시스템 구축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착수,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바이모달트램 도입 근거법인 '복합형 교통수단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지난 6월 입법예고하는 등 관련 제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청라지구에는 당초 서울 7호선의 인천 연장선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 문제로 인해 신교통시스템인 바이모달트램 도입이 결정됐다.

한편 인천시는 서울 7호선의 석남동~청라지구~영종지구 연장선 12.2㎞ 구간 등 시내 광역.도시철도 4개 노선 확충에 대해 오는 10월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겨 내년 9월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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