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시간 단축 '만족', 열차내 혼잡은 '불만'
지난해 개통 이후 잦은 고장으로 불편을 줬던 인천지하철 2호선의 이용객 만족도 점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9일 '2016년도 도시교통 기초조사 및 동향분석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발전연구원과 리서치랩이 조사수행을 한 결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이용자 2,053명 중 82.3%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서비스 만족요인(중복응답)으로는 ‘통행시간 단축’ 응답(70.8%)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통행거리 단축(47.8%), 환승이용편의(28.7%), 역사접근편의(26.1%), 교통비용 절감(25.6%) 등의 순이다.
반면 불편요인(중복응답)으로는 열차 내 혼잡(27.3%)이 가장 많았으며, 불편함이 없음(26.1%), 무인운전·운영불안, 역내 편의시설 불편(15.2%), 소음·진동(12.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호선 이용자들의 주된 통행목적은 귀가(29.2%), 기타(26.2%), 등교(15.6%), 출근(13.1%) 등으로 나타났다.
목적지 분포는 인천시내가 92.2%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5.6%)·경기(1.8%) 순이 뒤를 이었다.
2호선 이용자들의 개통전 주된 이용수단은 버스(66.4%)로 나타났고 승용차에서 전환된 이용자는 6.2%에 그쳤다. 이용자들의 통행시간은 15.3분 정도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 개통한 2호선은 하루 평균 13만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6개월여 동안 운행정지 12번 을 비롯해 약 400건의 각종 장애가 생겨 '고장철'이라는 오명을 썼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