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물 마을잔치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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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 마을잔치에 초대합니다"
  • 문경숙
  • 승인 2010.09.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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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정동 주민들 한가위 맞이 잔치 열어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열우물)에서는 18일에 마을잔치가 열린다.

잔치가 벌어질 십정1동 신덕촌 일대는 1960~70년대 서울과 인천의 철거지역 주민들과 인근 공단 노동자들이 옮겨와 야산자락을 개간해 형성한 마을로, 전형적인 달동네이며 문화소외지역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월 대보름맞이 지신밟기와 단오제 등의 마을행사를 매년 주민들이 진행해왔던 곳이기도 하다. 


2010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돼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인천지부 회원들과 함께 마을수리점 운영, 할머니 뽕짝교실, 아줌마 연극교실, 청소년 밴드교실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펼쳐가고 있다. 십정동 주민들은 이번 마을축제의 판을 짜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몇 차례 마을네트워크 포럼을 진행해왔다.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지정된 후 동네가 계속 낙후되자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면서 사라져가고 있는 공동체문화  정신을 되살릴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려고 힘을 썼다. 이제 십정동주민센터 해님방,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인천지부, 십정1동주민자치위원회, 십정1동통우회, (추)열우물길프로젝트 등 마을모임들을 주축으로 열우물마을잔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마을잔치를 준비되고 있다. 


열우물 마을잔치는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열우물 주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거리예술단 빵빵유랑버스의 거리공연과 십정동주민센터 해님방 영화모임에서 주관하는 마을영화 상영,  미디어 활동을 하고 있는 해님공부방 초등학생들의 즉석 사진찍기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행사장 주변 곳곳을 전시마당, 나눔마당, 놀이마당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나눔마당에서 이루어지는 음식나눔은 십정1동주민센터 부녀회 회원들의 동참으로 풍성한 잔치의 맛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을잔치의 시작은 주민풍물단을 시작으로 길놀이를 진행해 흥겨움의 포문을 열어줄 예정이다.


※『생활문화 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

복권기금 수익금으로 진행되는 문화나눔사업. 임대아파트와 농산어촌 등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벌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지역별 전문기관(단체)이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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