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아냐?" 유명 패션브랜드 루비나 부띠끄, 직원에게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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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냐?" 유명 패션브랜드 루비나 부띠끄, 직원에게 막말 논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0.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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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인 폭언·폭행, 종교 강요 등···다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가수, 영화배우 출신의 1세대 패션모델이자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부띠끄 대표가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루비나(본명 박상숙) 루비나부띠끄 대표가 직원들에게 폭언·욕설·폭행을 일삼고 임금체불 등 다수의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띠끄 직원들은 루 대표의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폭행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 10년 넘게 일한 직원 A씨는 루 대표에게 '이 XX 새끼', '기형아냐', '10년 넘게 일한 사람 맞냐'는 등의 폭언을 들었다.

직원 B씨는 루 대표에게 다섯 차례 가슴 밀침을 당했다. 이에 B씨는 '폭행이 지속되면 그만 두겠다'고 말했지만, 루 대표는 '성경에서는 때리며 가르치라고 나와 있다'며 성경구절을 암송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특히,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하고, 인증샷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사항이다.

이외에도 시간외수당 미지급, 연차수당 미지급, 기독교 예배 강요, 노사협의회 미설치 등 다수의 노동관계법령을 위반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루비나 부띠끄에서 벌어진 일은 대기업 대표들의 폭언·폭행 사건 등의 갑질과 다를 게 없다"면서 "노동관계법령 위반사항은 모두 형사처벌 대상으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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