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생태계 핵심 영종2지구, 매립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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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생태계 핵심 영종2지구, 매립 철회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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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경제자유구역 해제" 촉구, 1인 릴레이 시위 예정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영종도 인근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의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2(중산)지구는 인천 갯벌생태에 있어 중요한 곳”이라며 매립계획 취소 및 경제자유구역 해제를 촉구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여의도 면적 1.35배에 달하는 영종도와 제1·2준설토투기장 사이 갯벌 393만㎡의 매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35년까지 1조150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와 친수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종2지구는 영종경제자유구역 내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마지막 구역이다. 현재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녹색연합을 비롯한 지역 환경단체들은 갯벌이 매립되면 세계적인 멸종위기 조류 서식지 등이 사라져 생태계가 훼손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곳은 전세계 3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 1급 저어새의 번식지인 수하암과 인접해 있다.

또 알락꼬리도요를 비롯한 2만마리 이상의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며,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백로 등의 주요 서식지로도 알려졌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기존 경제자유구역도 사업성 결여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갯벌까지 매립하며 추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전세계적으로 매립된 갯벌을 복원하는 역간척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갯벌을 매립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앞으로 릴레이 1인 시위 전개를 전개, 6·13지방선거에서 이 사안을 쟁점으로 만들고 지역사회의 공감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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