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2금고 입찰 각각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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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2금고 입찰 각각 3파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8.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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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고-신한·국민·하나은행, 2금고-농협·국민·하나은행

       



 향후 4년(2019~2022년)간 연 10조원이 넘는 인천시의 예산을 관리할 시금고 입찰 경쟁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인천시는 시금고 입찰 마감 결과 1금고에는 신한·국민·하나은행이, 2금고에는 농협·국민·하나은행이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다음달 초 차기 금고은행을 지정·공표하고 10월 금고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시의 1금고는 신한은행, 2금고는 농협이다.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1금고는 8조1116억원(일반회계 6조5093억원+3개 공기업특별회계 9976억원+기금 6047억원), 2금고는 1조4267억원(22개 기타특별회계)을 각각 관리하는데 추가경정예산을 감안하면 규모는 더 커진다.

 수성에 나선 신한은행과 농협은 각각 1금고와 2금고 입찰에만 참여했으며 도전자인 국민·하나은행은 1·2금고 입찰에 모두 뛰어들었다.

 1금고는 신한은행의 수성 의지가 강한 가운데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건설 중인 하나은행의 추격이 거세고 지방자치단체 금고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던 국민은행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금고는 농협이 1금고 도전을 포기하고 지키기 전략으로 나온 상황에서 국민·하나은행이 도전자로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시금고 선정 경쟁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시와의 협력사업비(4년간 출연금) 규모로 4년 전 입찰에서 신한은행은 470억원, 농협은 85억원을 써냈다.

 그러나 신한은행이 서울시 1금고 출연금으로 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인천시 1금고 출연금도 1000억원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2금고도 3파전이 되면서 출연금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금고 선정 기준과 절차는 ‘인천시 재정운용 조례’에 구체적으로 명시된 가운데 평가 배점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30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17점 ▲시민이용의 편리성 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 23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9점이다.

 시와의 협력사업(출연금)은 배점이 4점에 불과하지만 다른 항목이 대부분 정량평가이기 때문에 금리 부분과 함께 시금고 선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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