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고뱅사, 송도에 바이오 공정제품 생산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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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고뱅사, 송도에 바이오 공정제품 생산시설 건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9.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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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억원 투입해 연면적 1만3293㎡ 규모로, 내년 말 준공 예정

    
        송도에 건립할 생고뱅 바이오 공정제품 제조시설 조감도<사진제공=인천경제청>


 미국 포춘지 선정 글로벌 기업 200위인 프랑스의 ‘생고뱅’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바이오 공정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인천경제청은 20일 송도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이승진 생고뱅코리아 대표가 ‘생고뱅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서 세포 배양액 및 원료의 보관과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용기, 파이프 등의 제품군을 일컫는다.

 세포 배양시설(리액터)에서 다음 공정 단계로 이동할 경우 대부분 구리관을 쓰고 있어 세척 등이 필요한데 생고뱅은 세척 주기를 크게 늘릴 수 있는 고성능 플라스틱을 사용한 제폼을 생산한다.

 생고뱅의 100% 자회사인 생고뱅코리아는 총 218억원(외국인직접투자 112억원 포함)을 투입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Ki10 부지 9663㎡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3293㎡의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오는 11월 착공,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토지 공급가격은 조성원가인 3.3㎡(평)당 247만원씩 약 71억원으로 생고뱅코리아는 계약금으로 10%(7억1000만원)를 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생고뱅은 1665년 설립 이후 350여년간 세라믹, 고성능 플라스틱 등 첨단재료를 개발해 왔으며 의료, 항공, 자동차, 반도체, 생명과학 등의 분야에서 공정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67개국에 17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인 생고뱅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유럽 및 북미에 이어 송도에 진출하는 것은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원료(동물성 단백질) 생산시설은 56만ℓ로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며 상고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에 공정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제조시설 건립을 결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생고뱅의 투자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 강화와 바이오 공정제품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최첨단 바이오 공정제품을 생산하는 생고뱅의 송도 투자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고뱅의 송도 안착을 위해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진 생고뱅코리아 대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및 회사의 발전을 위해 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 및 상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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