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산단 비리 관련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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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산단 비리 관련 경찰 수사 착수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4.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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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및 감리업체 등 2곳 압수수색... 일부 자료 확보




 
계양구 서운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한 토사 운반업체가 기반시설 공사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비리 정황을 경찰이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과 감리업체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서운산단 내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한 토사운반 업체가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 측에 허위로 수억 원 규모의 공사비를 청구해 받아 낸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토사운반 계약서와 세금계산서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허위로 받아낸 공사비의 사용처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모 토사운반업체 관계자 등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은 계양구와 인천도시공사, 트윈플러스, 태영건설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작 형식의 SPC다.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여서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3,5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52만 3,035㎡ 규모로 지어진 서운산업단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올해 안으로 서운산단의 입주 예정 기업 70곳 가운데 70%가량인 48곳이 입주를 완료할 것이라는 게 계양구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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