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종 인천관광공사 신임 사장 기자 간담회서 밝혀
취재:김주희 기자
김길종(60) 신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8일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론 콘텐츠 중심으로 관광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서울의 변방으로 취급되고 있는 인천의 관광을 살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관광바우처제도 도입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4대 목표와 17대 과제를 중심으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국내 관광객들의 인천방문을 위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난타공연을 보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 30만명인데, 에버랜드에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 45만명에 불과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관광은 자연관광이나 레저단지보다 교육·문화·체험이 강조돼야 성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롯데월드 재직 당시 이장수 감독에게 무의도를 소개해 '천국의 계단'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선례를 소개하면서 무의도에 무의아트센터를 추진하는 등 공익적 사업 전개를 통해 용유·무의관광단지가 활성화되도록 기여하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겨냥해 송도국제도시에 운영되고 있는 관광공사 소유 호텔 2곳을 활용해 수익구조를 갖추는 등 서울~인천~경기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영업활성화를 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관광산업의 매력을 맛본 중국 광저우(廣州) 현지 여행사 3곳과 협력체계를 갖췄다"면서 "인천의 문화관광해설사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야기가 있는 인천여행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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