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안 갯벌 72곳 '건강도 평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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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안 갯벌 72곳 '건강도 평가' 착수
  • 김주희
  • 승인 2011.01.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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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 예정지와 환경오염 우려 지역 중심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거나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연안 갯벌에 대한 건강도 평가에 나선다.

시는 인천 연안의 갯벌 환경 등급화 들을 위해 대규모 개발(예정)지역과 오염원 영향지역, 오염원이 적은 지역 등 모두 8곳의 갯벌 72개 지점을 대상으로 '건강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조사하는 갯벌은 인천만 조력발전소 조성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강화도 남단(동막, 장화리)과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송도와 소래포구 등 4곳이다.

또 오염원 영향지역으로 지목되는 북항과 용현동 갯골을 비롯한 공장밀집지역 2곳과 육지 오염원 영향권에 있는 황산도 1곳에 대한 갯벌 건강도 평가도 이뤄진다. 오염원이 다른 갯벌에 비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영종도 남단 갯벌 1곳에 대한 건강도 평가도 병행된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 갯벌 퇴적물의 유기물 농도와 중금속 농도분포 조사를 통해 갯벌 등급을 평가하는 한편 갯벌 공극수에 따른 미세조류 활성도 변화를 평가해 갯벌 생태의 건강도를 평가한다.

시는 특히 연안 퇴적토 내 유류오염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류 21항목에 대한 유기화합물 조사와 새로운 갯벌 미생물에 대한 조사·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연안 갯벌의 미생물 분리와 형태적, 유전적, 생화학적 실태조사를 벌여 갯벌에 대한 건강도를 평가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갯벌을 보존하는 데 주력하는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실시한 강화와 영종, 영흥에 대한 갯벌 퇴적물 등급은 모두 1등급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각종 개발사업으로 갯벌 오염이 악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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