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을 집값 안정 위한 제물로 삼지 말라" 에 답변 나선 박남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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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을 집값 안정 위한 제물로 삼지 말라" 에 답변 나선 박남춘 시장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2.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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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현안 관련 온라인 시민 청원 "시장 직접 답변해야"
박 시장 "공급과잉 세심 관리, 자족기능 높히겠다"
인천시 온라인 청원 사이트 인천은 소통e가득. 박 시장이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중이다.

 

인천시가 검단신도시 현안 관련 온라인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7일 온라인 영상(인천은 소통e가득) 답변을 통해 검단신도시 추진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검단신도시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의 이번 공식답변은 검단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4-5월 제기한 청원에 이어, 지난 11월 재차 제기한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이들은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아닌, 박남춘 시장이 직접 나와 대답하라”고 요청했었다.

청원 시민들이 답변을 요구한 사항은 총 8가지로 ▲2,3기 신도시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 ▲주변 지구의 공급과잉 해소방안 ▲5호선 노선확정 및 9호선 직결차량 조기운행 대책 ▲광역급행철도 김포-검단-계양-대장 연계방안 ▲검단에 앵커시설 및 관공서(법원, 검찰청 등) 유치방안 ▲스마트워드업 구축 방안 ▲종합병원 대학교 유치 방안 ▲인천공항 진입 불가에 대한 방안 등이다.

당시 청원 시민들은 “검단신도시 분양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옆에 계양, 대장 신도시를 지정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책이냐”며 “정부뿐만의 문제가 아닌, 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땅만 있으면 아파트 건설허가를 내주고, 땅팔기에 급급해 공급과잉을 만드는 인천시도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원 시민들은 이어 검단신도시의 ‘광역교통 대책 부재’를 언급했다. ▲여타 신도시에 모두 있는 서울지하철 연결노선 부재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도로 편도2차선 한 곳 ▲예정된 원당-태리 도로가 첫 삽도 뜨지 못함 ▲검단-경명로간 광역도로는 서울방향으로만 진입 가능 등이다.

이에 대해 이들은 “인천시가 검단신도시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우리를 서울시민의 재산적 가치, 집값 안정을 위한 제물로 삼지 말고, 인천시장의 행동과 대책, 답변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청원에 대해 박 시장은 “민간제안 도시개발사업을 검단신도시의 택지공급 일정에 따라 조정하는 등 공급과잉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며 “자족기능을 높일 수 있는 연구 용역을 통해 3기 신도시와 상생할 수 있는 체계적, 차별화된 사업 추진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스마트위드업 구축을 위해 구역별 특화계획(랜드마크 빌딩, 상업특화거리,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등)을 수립하여 추진중이며,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별도의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서구 루원시티 소재의 인천지방국세청을 검단으로 신축·이전하는 사업과 인천시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도 언급됐다. 또 검단경찰서 신설을 위한 부지 매매계약은 이미 체결됐고, 100주년 기념 도서관 및 인천지법 서북부지원 등이 검단신도시에 조속히 건립할 수 있도록 협의·건의중이라는 것이 박 시장의 설명이다.

교통관련 청원에 대해서는 인천1호선 101역사와 인천2호선 완정역을 경우하는 노선을 국토부에 건의했고, 공항철도 및 9호선 직결운행사업, 검단-경명로 인천공항 진출입로 개설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GTX-D노선과 관련해서는 “특정지역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자세한 사업 추진 내용은 객관적인 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공개될 것이라 밝혔다. 또 검단신도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에 포함돼 대학교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1월 검단신도시 예비주민이 올린 청원
지난 11월 검단신도시 예비주민이 올린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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