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혈액수급 비상, 인천시 '사랑의 헌혈운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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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혈액수급 비상, 인천시 '사랑의 헌혈운동'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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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재 즉시 공급량 2.2일분, 적정량 5일분의 절반에도 못 미쳐
21일 제3차 헌혈추진실무협의회 긴급 개최, 기관과 단체에 협조 요청
지난해 수능 끝나고 21개 학교 1,903명의 학생 헌혈 동참, 올해는 '0'
헌혈 캠페인(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쳐)
헌혈 캠페인(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쳐)

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혈액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을 추진한다.

시는 21일 제3차 헌혈추진실무협의회를 긴급 개최하고 공무원, 공공기관, 군인, 경찰, 소상공인 등에게 헌혈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처럼 시가 ‘사랑의 헌혈 운동’에 나선 것은 ‘코로나19’로 헌혈 참여율이 크게 줄면서 인천지역도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18일 오후 3시 현재 인천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량인 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3.4일분으로 검사대기 혈액 1.2일분을 제외하면 즉시 공급할 수 있는 혈액량은 2.2일분에 불과하다.

이처럼 혈액 보유량이 적정량을 크게 밑도는 것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 및 외출자제 등에 의한 개인헌혈 감소와 함께 학생·군인 등 단체헌혈도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5곳이 단체헌혈을 취소했고 지난해에는 수능이 끝나고 21개 학교 1,903명의 학생이 헌혈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0명이다.

16일 기준으로 헌혈 참여 인천시민은 2018년 3만9,554명, 지난해 4만2,120명으로 6.5% 증가했으나 올해는 3만1,910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24.2%가 감소했다.

김혜경 시 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크다”며 “시민들께서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기대하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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