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수출지원 신규투입 선박 항만료 50%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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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수출지원 신규투입 선박 항만료 50% 감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2.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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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운반선과 풀컨테이너선 대상,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감면 시행
자동차운반선 및 야적장 부족으로 수출애로 겪는 중고차 업계 지원에 초점
이달 운반선 10여척 추가 투입되면 올해 중고차 수출 34만여대 될 것으로 예상
인천항에 야적된 수출 중고자동차
인천항에 야적된 수출 중고자동차

인천항만공사(IPA)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수출지원을 위해 신규 투입되는 선박(자동차운반선, 풀컨테이너선)에 대해 항만 사용료를 50% 깎아준다.

IPA는 18일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친 ‘인천항의 항만시설 사용 및 사용료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수출지원을 위한 신규투입 선박 사용료 감면제도’를 도입했으며 즉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감면 기간은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이며 시행 전 감면 요건을 갖춘 경우 소급 적용한다.

감면 대상 항만 사용료는 선박 입·출항료(항로표지료는 제외), 접안료, 정박료다.

이 제도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수출기업 지원대책(선복량 확대 유도 인센티브 제공 등)과 연계한 것으로 안천항은 운반선 및 야적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고자동차 수출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천항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로 물량이 급감하면서 선사들의 자동차운반선 콜드레이업(선박 가동을 일정기간 중단하고 선원을 하선시키는 계선 조치) 등에 따라 최근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도 운반선 및 야적장 부족으로 수출애로가 계속되고 있다.

IPA는 이달 중 약 10척의 자동차운반선이 신규 투입되면 1만2,000대 이상이 선적되면서 올해 인천항의 중고자동차 수출은 34만여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은 2017년 25만1,606대, 2018년 31만6,484대, 지난해 41만9,586대로 증가 추세를 지속해 왔으나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14만1,151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7.8%나 줄었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수출지원 신규 투입 선박에 대한 항만 사용료 감면은 선복량을 늘려 컨테이너 및 중고차 업계의 수출애로 타계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운·물류업계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물류장애 요소를 찾아내고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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