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배후부지 12만㎡에 콜드체인 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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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 배후부지 12만㎡에 콜드체인 단지 조성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12.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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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민간 컨소시엄 투자제안서 채택해 공모절차 진행키로
A컨소시엄, 23만여㎡ 중 12만여㎡ 임차해 냉동냉장 물류센터 건립키로
4,000억원 투자, 연면적 35만여㎡의 물류센터 2023년 8월까지 건설 제안
인천신항 콜드체인 부지 위치도(자료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콜드체인 부지 위치도(자료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신항 배후부지 콜드체인 특화구역’ 최초 투자제안서를 채택하고 내년 초 제3자 공모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IPA는 지난달 A컨소시엄이 제출한 콜드체인 최초 투자제안서를 심의한 결과 적격 판단을 내렸으며 내년 2월 제3자 공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LNG 냉열 활용경험을 갖춘 국내외 5개 기업이 구성한 A컨소시엄은 ‘콜드체인 특화구역’ 23만여㎡ 중 12만여㎡를 임대받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35만여㎡의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2023년 8월까지 건설한 뒤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특화화물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인천항의 신규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겠다고 제안했다.

IPA는 이러한 최초제안에 대해 ‘적격성 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안기업 및 제안서의 적정성, 화물·고용 창출계획 등 인천항 기여도 등을 종합 판단한 결과 적격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콜드체인은 축산물·수산물 등 냉동냉장이 필요한 식품 등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저온 유지 물류 시스템을 일컫는다.

인천신항 배후부지 콜드체인은 인근의 한국가스공사 LNG 인천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162℃의 액화천연가스)에너지를 활용하는 신개념 물류단지로 냉장부터 초저온 급속 동결까지 냉동냉장 창고를 운영하면서 전기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천신항 콜드체인 투자유치는 지난 2018년 5월과 올해 6월 실시한 입찰에서 참가 업체가 없어 2차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IPA는 임대료 22% 인하(㎡당 월 2,518원→1,964원)와 입주기간 연장(최대 30년→50년) 등 각종 조건을 완화한데 이어 특화구역 지정에 맞춰 투자유치 방식도 공개경쟁입찰에서 수요자 제안으로 바꾼 결과 A컨소시엄이 최초 제안서를 제출한 것이다.

고속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민간자본 유치에 주로 쓰이는 민간 제안방식은 최초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 제3자에게도 참여 기회를 주는 제3자 공고를 내고 경쟁자가 있을 경우 최종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결정하는 것으로 최초 제안자에게는 가점이 주어진다.

한편 인천신항 콜드체인 부지는 A컨소시엄이 제안서 내용대로 12만여㎡만 사용하면 나머지 11만여㎡의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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