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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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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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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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로 작년보다 kg당 6천원 비싸

꽃게철을 맞아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가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지만, 가격이 작년보다 올라 좀 부담스럽다.
 
올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어군이 늦게 형성돼 지난해보다 1개월 가량 늦은 4월 말부터 꽃게가 잡히기 시작했다.

인천 꽃게는 3~11월에 잡히는데, 특히 산란기 직전인 4~6월에 잡힌 암컷 꽃게는 알이 꽉 차 있어 인기가 좋다.

그러나 올해는 이상저온 현상이 예년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해 꽃게값이 다소 올랐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 4월 실시한 서해 해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 수온은 4~7도로 평년에 비해 1~2도가 낮았다.

24일 인천수협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인천 연안부두 공판장에 위판된 꽃게 어획량은 61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88t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위판고도 작년 163억4천여만원에서 92억7천여만원으로 76.2%나 감소했다.

살아 있는 암컷 꽃게 1kg(3마리)당 경매가는 작년보다 6천원 정도 올라 2만5천~2만6천원 선이다.

인천수협 관계자는 "이상저온이 장기간 지속됐던 게 꽃게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올해 가격은 조금 비싸도 4~5월에 잡힌 꽃게가 맛이 제일 좋고 알이 꽉 차 있어 지금이 꽃게를 먹기에 적기"라고 말했다.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이나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갓 잡아올린 꽃게를 살 수 있다. 꽃게요리 전문음식점이 몰려 있는 송도유원지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꽃게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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