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오후 10시, 중학생 오후 11시, 고교생 자정으로
인천학원연합회는 학원 교습시간을 초등학생은 오후 10시, 중학생은 오후 11시, 고교생은 자정으로 조정하는 타협안을 8일 내놓았다.
연합회측은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학원 교습시간을 일률적으로 단축하는 것은 학생ㆍ학부모들의 학원 선택권을 박탈하고 토ㆍ일요일 집중 과외수업을 받도록 하며 음성 과외수업을 조장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말 초등학생 현행 교습시간을 오후 10시에서 8시로, 중ㆍ고생은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단축하는 내용의 교습시간제한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병래 학원연합회장은 "일방적 교습시간 단축과 반강제적 방과후학교 운영은 당장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음성적인 고액 과외 양산과 공교육 황폐 등으로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면서 "학생의 건강권과 학원의 생존권을 보호할 수 있게 절충안을 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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