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운동장 홈플러스 입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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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운동장 홈플러스 입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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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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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파크개발, 주주총회서 공사 중단여부 결정

숭의운동장내 홈플러스 입점이 무산됐다.
 
인천시 남구는 8일 홈플러스가 제출한 입점등록 신청 서류를 반려했다. 홈플러스 입점을 전제로 숭의운동장 재생사업을 진행중인 (주)에이파크개발은 9일과 10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추가로 등록을 신청할지, 공사를 중단할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남구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홈플러스가 인근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제출한 협력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을 등록 담당부서에 전달했다"면서 "대규모 점포가 입점하면 남구의 유통산업 전통과 역사 보존이 현저하게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홈플러스 입점 등록을 반려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숭의운동장 입점을 위해 ▲지역상인 및 상인 자녀 우선 채용 ▲지역상인 임대매장 우선 배정 ▲전통시장의 지역상품 납품 판로 확대 등 8개 항의 중소상인 협력 방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2일 열린 '남구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는 비정규직 및 아르바이트 위주의 인력채용 가능성, 임대매장의 과다한 관리비 부담 등의 이유로 상생협력 방안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홈플러스는 9일 남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등록 신청 반려에 따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 자리에서 상생협력 방안을 보완해 입점등록 신청을 추가로 제출하는 등 숭의운동장 입점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숭의운동장 재생사업 시행사인 (주)에이파크개발 출자사들은 지난 1일 간담회를 갖고, 남구가 홈플러스 등록신청을 반려할 경우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에이파크개발 관계자는 "공사 중단 여부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공사 중단에 대비해 현장에서는 사전정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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