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장마철 앞두고 구제역 매몰지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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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장마철 앞두고 구제역 매몰지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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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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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책임관리제 - 방수포ㆍ배수로 수시 현장점검

지난해 말 구제역이 발생해 피해를 당한 인천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에 비상이다. 집중 호우시 매몰지 위에 덮어놓은 방수포가 찢어지거나 봉분이 내려앉아 매몰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총 51곳의 매몰지가 있는 강화군은 공무원 1명이 리 단위 마을 한 곳을 담당해 매몰지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가축매몰지 책임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기온 상승과 함께 매몰작업 당시 얼었던 땅이 녹고 가축 사체가 부패하면서 우기에 지반이 침하할 것에 대비해 최근 모든 매몰지에 대해 2차례에 걸쳐 성토작업을 마쳤다.

유실 위험이 있어 지난 3월 보완공사를 마친 '정비보완매몰지' 3곳에 대해서는 정부와 함께 정기ㆍ수시 점검하고 돼지 1천마리 이상 또는 소 200마리 이상 묻힌 매몰지는 '중점관리매몰지'로 정해 군과 해당 읍ㆍ면이 관리한다.

군은 또 가축을 매몰한 읍ㆍ면에 10일까지 매몰지 상태와 유공관ㆍ관측정 훼손 여부 등을 점검해 보고서를 제출하고 점검 전후 매몰지 사진을 찍어 제출하게 했다. 군은 이들 서류 검토작업을 거쳐 이상이 발견되면 내주 중 보완 작업을 할 계획이다.

각각 9곳, 4곳의 매몰지가 있는 서구와 계양구도 담당 직원들이 우기에 대비해 1주일에 1~3차례 현장에 나가 방수포 상태 등 매몰지 전반을 점검하고 침하 우려가 있는 매몰지에 대해 성토작업을 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매몰지를 수시로 점검, 보완하고 있지만 우기가 시작되면 매몰지가 침하되는 등 훼손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천 전체 우제류 가축 7만467마리의 32%에 해당하는 2만2천531마리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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