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숭의운동장 입점 다음달 재신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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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숭의운동장 입점 다음달 재신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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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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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상인과 대화로 상생방안 합의 시도

인천 숭의운동장 내 대형할인점 영업개설등록이 반려된 홈플러스는 6월 중 재래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통해 상생방안을 도출하고 다음달 남구청에 영업개설등록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이날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이 8일 '상생방안 미흡'을 이유로 영업개설등록을 반려한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숭의운동장 점포의 경우, 남구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상인과 상인자녀 우선채용, 지역상인 임대매장 우선 배정, 재래시장의 지역상품 납품 판로 확대, 재래시장 상인을 위한 지역상생발전기금 제공 등 상생방안을 보완해 영업개설 등록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구청이 반려 이유로 지적한 '상생방안 미흡'에 대해선 6월 말까지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과 대화를 통해 상생방안에 합의하고 7월에 영업개설등록을 다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그러나 등록이 또 반려될 경우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입점을 둘러싸고 남구와 시행사인 ㈜에이파크개발간 입장차이로 좌초 위기에 놓인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재생사업으로,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오는 9월까지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경기장을 건립하고 751가구의 주상복합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이다.

남구는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 숭의축구장을 중심으로 반경 1.5㎞ 이내에 5개 재래시장이 있어 중소상인들의 급격한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며 등록신청을 8일 반려했다.

에이파크개발은 "300여억원의 선납임대료가 들어올 대형할인점 입점이 무산되면 사업성이 크게 저하되고 당장 필요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다"면서 "홈플러스가 영업개설등록을 다시 신청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할지 여부를 10일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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