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초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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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초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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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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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ㆍ특기 지도 - 식사도 무료 제공

인천지역 초등학교 15곳에서 운영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농산어촌과 도심 낙후지역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구 자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들 학교에서 온종일 돌봄교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25∼35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돌봄교실은 정규 수업 전인 오전 7시∼8시30분, 수업 끝난 뒤인 오후 1∼5시와 저녁 5∼10시 등 하루 3차례에 걸쳐 교과학습과 예체능 특기, 공기놀이나 종이접기 등 놀이활동을 교육하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학교 중 일부는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부족한 공부를 채워주거나 인성을 길러 주고 있다.

옹진군 영흥초는 모든 학생에게 바이올린 연주와 영어를 교육하고 있고 강화군 내 양도초는 계절별 '자연의 친구'란 계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계절 학교는 양도초와 강화지역 초등생뿐 아니라 인천시내 초등생들도 희망하면 참가해 1주일간 숲이나 갯벌 등에서 자연 생태를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북한 이탈 주민이 많은 남동구 논현동의 장도초는 이들 자녀를 위한 맞춤형 돌봄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 교실은 교과 학습 역량,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사회적 역량, 정서 역량 등을 향상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축구조기회 회원인 양도초 이석인 교장은 매주 화, 목요일 학생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있고, 삼성초 정종숙 교장은 매일 사택에서 밥을 지어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주고 있다.

이처럼 돌봄교실이 알차고 다양한데다 일부 교장들의 열정까지 더해 일반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돌봄 교실은 처음엔 맞벌이나 저소득 가구 자녀 20명 안팎의 학생들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 현재는 대부분 25∼35명씩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경희 시 교육청 장학사는 "교장과 교사들이 헌신적으로 나서 줘 돌봄교실이 엄마 품같이 따뜻하게 보살피고 인성을 키우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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