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농가 애멸구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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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농가 애멸구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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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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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유입 애멸구 백령도와 강화도 확산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애멸구가 인천 벼 재배지역에 발생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옹진군은 지난 1~2일 중국에서 유입된 애멸구가 백령도 등 섬지역으로 확산되자 군내 전체 벼 재배면적 1천14ha에 대한 긴급 방제 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군이 자체조사한 결과 백령도의 경우 모 20주 당 13마리의 애멸구가 발생했다.

군은 지난 8일부터 면별로 공동방제 지도반을 편성하고 농가에 방제약품을 전량 지급하는 등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강화군에서도 16일 현재 모 20주 당 2~3마리의 애멸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지난 4월 애멸구 발생에 대비해 전체 벼 재배지역 1만1천456ha에 방제약품을 살포했다.

그 결과 이달 초 관측 수치인 모 20주 당 15마리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애멸구 유충이 알에서 깨어나는 이달 말부터 숫자가 다시 늘어날 우려가 있어 군은 지난 13일 각 농가에 방제작업을 주문했다.

군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매일 농가를 예찰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방제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작년에는 인천지역에 애멸구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사이 중국에서 발생한 다량의 애멸구가 편서풍을 타고 인천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유입됐다.

옹진군 관계자는 "애멸구를 방제하지 못하면 벼 줄무늬잎마름병이 발병해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할 수 있어 논에 방제약품을 살포하고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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