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학금 모금사업 24년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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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학금 모금사업 24년의 성과
  • 송정로
  • 승인 2011.07.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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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중·제고장학회, 24년 역사를 발판으로 새 출발 다짐


지난 2002년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CMS 방식을 통해 장학금을 모금, 혁신을 일으켜 주목을 받아온 인중·제고장학회 이사회 및 장학금 수여식이 30일 오후 7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재단 설립 전후 24년간 장학 역사를 되짚고, 새로운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인중·제고장학회는 무엇보다 다양한 모금 방식이 주목을 받아왔다. 2003년부터 동문 기수별로 월 1만원씩 CMS를 통한 모금 운동을 벌인 것이 대표적이다. 장학기금 모금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CMS 방식을 도입한 첫 해 후원 동문은 967명으로 불어났다.

CMS 모금으로 장학기금을 크게 늘리자 고액 기부 동문들도 늘었다. 들쭉날쭉하던 기부금액도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재단 설립 이전 연 5천만원 미만이던 장학금이 재단 설립과 CMS 도입 이후 억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CMS 도입 첫 해 기부금은 4억5천만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명 장학금 기부자도 6명에 이른다. 서용식 동문(11회)은 장애 학생 장학금을 위해 8천만을 기부했고, 박준현 동문(15회)은 불우한 가정환경의 학생을 위해 7천만원을 쾌척했다.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 우정과 결집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학생을 위한 기명 장학금도 있다. 동문을 위한 기명 장학금도 있다. 고(故) 문광진 동문(16회)은 인문·사회·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을 위해 장학금 2억700만원을 기부했다. 류연식 동문(22회)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분야에 종사하는 동문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하고, 100년 동안 매년 1천만원씩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2010년에 시작한 기부보험 장학금도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문이 (종신)생명보험에 들어 보험료를 내다 사고가 나면 장학회가 보상비를 받게 하는 것이다. 장학회는 이 사업을 '고귀하고 가치있는 모교 사랑의 실천' 사례로 보고 중장기적 재정 안정화를 위한 장학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41명의 동문이 가입해 있다. 이들 보험 약정금액은 7억1천만원이고 월 기부금은 157만원에 이른다. 장학회는 2014년 까지 100억원의 약정금액(기부자 500명)의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장학회는 기명장학금을 포함해 근로장학생, 특기생, 우수교사, 성적우수자, 성적향상자, 급식 지원 등 20개 명목으로 지난 2010년 한해 1억3천600만원(수혜자 1천528명)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박만 동문(14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장학사업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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