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괜찮고, 일요일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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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괜찮고, 일요일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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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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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날씨 - 수도권>


7월 첫째 주말(2∼3일) 수도권에선 토요일에 구름이 많이 끼다가 차차 흐려지고 일요일에는 장마전선의 활성화로 흐리고 많은 비가 오는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일요일에는 지역에 따라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야외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대비가 필요하겠다.

◇일요일 장마전선 영향 - 흐리고 비 =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들면서 수도권 지역은 토요일 구름이 많이 끼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야외 활동에는 지장이 없겠다.

일요일인 3일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중부지방에 위치하면서 흐린 가운데 지역에 따라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야외 활동에 지장을 주겠다.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2도로 평년(19∼20도) 보다 높겠고, 낮 최고기온 역시 평년(26∼27도) 보다 높은 27∼29도까지 올라가겠다.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3도, 낮 최고기온은 24∼26도로 예상된다.

◇비 없는 토요일 =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주말, 가족ㆍ연인들과 손잡고 서울 근교 둘레 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북한산 둘레길이 최근 완전개통됐다. 북한산 둘레길은 서울 구간 37.2㎞, 경기 구간 25㎞, 우이령길 6.8㎞ 등 총 70㎞다.

이번에 개통한 도봉산 구간은 연산군묘가 있는 왕실묘역길, 고구려 시대의 보루가 있는 보루길, 교현리 우이령 초입부에 논ㆍ밭의 전원풍경이 펼쳐지는 송추마을길 등 8개 주제로 조성됐다.

의정부 다락원 입구, 원도봉 입구, 회룡사 입구와 양주 원각사 입구, 우이령길 입구, 서울 도봉구 무수골 입구, 정의공주묘 등에서 각각 둘레길을 시작할 수 있다.

구리 둘레길은 왕숙천~장자못~한강~아차산~동구릉 등 총 47km를 3개 코스로 나눠 산과 강, 과거와 현재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탐방로이다.

특히 1코스는 14㎞로 생태복원 중인 장자호수공원을 출발해 시원스럽게 탁 트인 한강시민공원과 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된 고구려 대장간 마을을 경유한다.

또 고구려의 숨결이 남아있는 아차산, 근·현대사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망우리 묘역까지 둘러보면 총 5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모처럼 비 소식이 없는 토요일 멀지 않은 섬으로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다.

경기 서해안의 국화도, 입파도, 풍도는 볼거리가 적지 않다. 섬치고는 멀지 않고 붐비지 않아서 좋은 곳이다.

화성시 국화도는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작은 섬이다. 동쪽은 온통 바위로 어우러져 있고 서쪽은 활처럼 휜 해수욕장이 있다. 썰물 때면 바닷길을 통해 토끼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바닷길 주변에는 고동을 비롯한 각종 조개가 지천으로 깔려 있어 호미와 망태기를 들고 나서면 1시간 만에 가득 채울 정도로 많다.

우럭, 도다리 등 자연산 회도 일품이고 바지락 체험, 좌대 낚시, 바지락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화성시 궁평항에서 40여분 간 뱃길을 따라가면 작은 섬 입파도를 만날 수 있다.

'서서 파도를 맞는다'는 뜻의 이름을 지닌 입파도는 전체 표고가 50m 이하의 구릉으로 연결돼 있어 조금만 걸어도 한눈에 전체 풍경을 볼 수 있다.

남쪽 해안가는 30도 이상의 급경사를 이루는 절벽인데다 붉은색 기암괴석인 홍암이 장관을 연출한다. 이런 풍광 덕분에 입파도 홍암은 궁평 낙조와 함께 화성 8경의 하나로 꼽힌다.

안산시 풍도는 봄이면 야생화와 달래, 두릅 같은 봄나물들이 나고 초여름에는 더덕이며 둥글레 등의 약초들이 돋아난다.

어획자원도 풍부해 늦은 봄에는 우럭과 꽃게, 소라가 많이 나고 물때만 잘 맞추면 다른 물고기도 많이 잡힌다.

은행나무 정자코스, 사각돌 해안가 코스, 바다 위 학교 코스로 구성된 풍도 관광코스는 육지의 길들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비 오는 일요일엔 문화공연을 = 일요일에는 비가 예상되는 만큼 실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찾아가 보자.

롯데갤러리 본점에서는 피카소, 달리 등 스페인 출신 현대미술 거장들의 판화를 소개하는 '열정을 만나다-스페인 거장 판화전'이 열린다.

롯데갤러리 본점이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에서 백화점 본관 14층으로 이전하고 열리는 첫 전시로,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 에두아르도 칠리다, 안토니 타피에스 등 거장 5명의 판화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리도그라피, 목판화, 에칭, 드라이포인트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판화들은 물론 달리가 만든 판화 책과 가방도 선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은 문화재청 50주년을 기념하는 뜻을 담아 창덕궁 특별전을 연다.

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창덕궁, 아름다운 덕을 펼치다' 특별전은 고궁을 주제로 하는 국내 최초의 문화유산 기획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의 역사와 의미, 궁궐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관련 유물 100여 점과 건물 내부 사진 및 영상자료가 선보인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2~3일 '7080 가수' 백영규가 스토리콘서트 '지금 몇 시죠?'를 공연한다.

백영규는 작사가, 작곡가, 음반제작자로서 폭넓은 활동과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한 스토리콘서트를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032.427.8401)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미디어아티스트 김태은 작가의 전시회 '영웅들의 섬'이 개최된다.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제작된 영화 '돌아오지 않는 해병'과 '월미도' 속 영웅의 이미지를 빌려 감각적으로 재구성한 역사 장면을 선보인다. (☎032.76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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