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당 “경찰, 뇌물혐의 이강호 구청장 봐주기 수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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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당 “경찰, 뇌물혐의 이강호 구청장 봐주기 수사하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2.0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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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은 부대변인, 논평 통해 엄정 수사 촉구
“수사 미흡해 두 차례나 구속영장 반려"
이강호 남동구청장
이강호 남동구청장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이강호 남동구청장에 대한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시당 심지은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 “이강호 남동구청장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 싫다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부대변인은 “토지거래를 이용한 뇌물수수 혐의 수사는 매매계약서 등의 물증이 많아 큰 어려움이 없고 많은 시간을 요하지도 않는다”며 “그런데도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반려된 것을 보면 수사가 의문투성이 식으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토지자금 대납과 불법 정치자금 뇌물수수 혐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경찰이 비난을 듣고 싶지 않다면 엄정한 수사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지검은 경찰이 지난 11일 이 구청장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최근 반려했다.

영장에 적힌 경찰의 범죄사실 조사 내용과 이 구청장의 진술이 배치돼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그 당시에도 검찰은 범죄사실 일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보완 수사를 요구했던 바 있다.

이 구청장은 인천시의원 재직 시기였던 2015~2016년 충남 태안군 남산리 일대의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A씨로부터 3~4천만원 상당의 매입비를 대납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추후 보완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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