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재정사업 구간, 올 하반기 건설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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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재정사업 구간, 올 하반기 건설사 선정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1.2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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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망우 19.9km 구간, 4개 공구 나눠 턴키 발주
민자구간 남은 절차 많아 연말 착공 지연 가능성 커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재정사업 구간 공사를 맡을 건설사가 올해 하반기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21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GTX-B노선 재정사업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발주할 계획이다.

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 구간은 용산에서 망우까지 19.9km 구간으로 4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된다.

추정 공사금액은 약 2조원으로 공구별로 △1공구 5,231억원 △2공구 5,127억원 △3공구 5,312억원 △4공구 5,217억원 규모다.

공사 기본계획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2~3월 중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토부는 GTX-B노선에 대해 사업비가 확정되는 대로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지난해 12월 ’GTX-B노선 신속 추진 토론회‘에서 "올해 초 사업비가 확정되는 대로 재정사업 구간 기본계획,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등을 고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GTX-B노선에 대한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민자사업 구간 4조원과 재정사업 구간 2조원 등을 합쳐 총사업비는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민자사업 구간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등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다만 낮은 사업성으로 인한 민자사업자의 참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GTX-B노선은 A·B·C노선 중 유일하게 서울 강남을 통과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해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기본계획조차 세워지지 못했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계획 수립 등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당초 계획했던 올해 말에 착공하지 못하고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GTX-B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경기도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잇는 80.1㎞ 구간(13개 정거장)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용산~망우 구간 19.9㎞는 국가 재정을 투입하고, 나머지 62.8㎞ 노선(송도~용산, 망우~마석)은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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