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도 졸업생 15명 초등학력 인정 받아
배움의 열정을 놓지 않은 만학도들이 초등학력을 인정받는 결실을 얻어냈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10일 남동글벗학교 제1회 졸업식을 열고 만학도 15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들 졸업생들은 1주일에 3시간씩 총 24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 초등학력을 인정받았다.
졸업식에서 백발이 성성한 15명의 졸업생들은 사각모를 쓰고 함께 기쁨을 나눴고, 졸업생들이 직접 쓰고 그린 시화가 전시돼 배움의 기쁨이 배가됐다.
졸업생 대표인 유종근(69) 씨는 “남동글벗학교에서 처음 한글을 배우며 어렵게 공부했는데 이렇게 졸업까지 하게 돼 정말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동글벗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및 디지털 문맹 교육 등의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초등학력 인정기관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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