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협회가 시·시평 문예지 '시인들(PoemPeople)'을 창간했다.
인천시인협회는 문단의 견고한 구조를 깨뜨리기 위해 창립과 함께 시인들(PoemPeople)을 발행했다. 좋은 작품을 쓰는 데도 주목받지 못하는 시인들에게 집중하며 시인들의 패자부활전을 목표한다.
<창간 특집>에서는 ‘시와 비평’을 주제로 김동진, 김유석 평론가가 존재 이유를 이야기하며 현재 시와 비평에 대해 진단한다.
김동진 평론가는 「교차하는 존재 증명」에서 주체의 존재 증명을 염원하는 시대의 바람에 응답하기 위해 시의 주어가 ‘우리’에서 ‘나’로 돌아갔다고 말한다.
이어 김유석 평론가는 「시와 비평의 존재 의미에 대하여」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는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큰 구별점이 될 것이라고 표현한다.
<특집1>은 어제와 내일 사이에서 만난 시인을 주제로 신용목 시인의 화전 외 9편을 담았다. 황치복 문학평론가가 신용목 시인의 근작시 세계를 탐구한다.
<특집2>에는 in focus를 주제로 김서하 시인의 거품의 9편이 수록됐다. 황유지 문학평론가는 김서하 시인의 신작시를 중심으로 평론한다.
<기획 연재>에는 안수환 시인의 「시는 철학을 먹고 산다」가 실렸다. 안수환 시인은 글을 통해 시와 철학의 닮은 점을 나열하며, 철학이 없는 시는 감성의 탕진에 휩쓸릴 뿐이라고 비판한다.
한편 인천시인협회는 ‘제1회 PoemPeople 신인문학상’을 공모한다. 응모작(시 5편 이상)은 2023년 8월 30일까지 이메일(poempeople2022@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단, 모두 미발표 창작품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