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로 북적인다.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인천 곳곳에서 축제와 공연이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중단되거나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만큼 올해 시민들의 열기는 더욱 뜨겁다. 전국 규모의 대형 축제들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위의 끝자락, 인천에서 축제를 즐기며 가을을 맞이하자. 8월말부터 9월초까지 열리는 축제·공연을 소개한다.
■ 시원한 맥주로 가울을 맞자... ‘2022 송도맥주축제’
송도맥주축제가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9일간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Re: Hit Up Beer!'(다시, 건배!)를 주제로 열린다. 김경호, 크라잉넛, 조관우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 50여 팀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무료다.
매일 밤 10시에는 송도맥주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EDM 파티가 펼쳐진다. DJ들이 환상적인 디제잉으로 흥을 돋운다. 갈라 뮤직쇼 형태의 'Pyro Musical' 불꽃놀이도 밤 9시마다 찾아온다.
테라, 써머스비, 블랑, 파울라너, 기린, 칭다오, 블루문, 마시라거, 노티드, 라온맥주, 아사히, 슈타인도르프 헤페, 로동맥주, 빅웨이브, 곰표, 필쏘굿, 제주맥주 등 국내외 유명 맥주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는 행사장 내에서 숙박하며, 자유롭게 축제를 즐기는 캠핑존도 운영한다. 단, 캠핑존과 테이블존은 유료로 송도맥주축제 홈페이지(http://www.songdobeer.com/beer/)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축제기간 : 8월 26일~9월 3일
축제장소 : 송도달빛축제공원
입장료 : 무료(테이블존, 캠핑존 이용시 유료)
티켓예매 : 송도맥주축제 홈페이지
■ 문화도시 부평을 적시는 선율... ‘뮤직플로우페스티벌’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이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과 달누리극장에서 시작된다. 공연은 뮤직스테이지(아트센터 야외광장)와 플로우스테이지(달누리극장)로 나뉘어 진행된다.
플로우스테이지에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오헬렌’을 시작으로 담백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윤지영’, 엘튼 존이 극찬한 밴드 ‘세이수미’, 젊고 용감한 사운드를 가진 ‘실리카겔’이 무대에 오른다. 뮤직스테이지에는 레트로한 악기 연출이 돋보이는 밴드 ‘팔칠댄스’, 모던록밴드 ‘마이앤트메리’, 대중에게 사랑받는 뮤지션 ‘십센치(10CM)’,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출연한다.
이날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도시부평 홍보 부스와 네 컷 사진관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운영된다. 공연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문화도시부평 홈페이지(www.bpcf.or.kr/ccit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축제기간 : 8월 27일
축제장소 : 부평아트센터 야외광장 및 달누리극장
입장료 : 무료
■ LP와 디제잉의 만남... ‘인천레코드플랫폼’
‘IRP 인천레코드플랫폼’이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최된다. 인천아트플랫폼과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 루비레코드가 공동 기획한 행사다.
요즘 접하기 힘든 LP를 중심으로 ▲레코드 마켓 ▲라이브 공연 ▲디제잉 등이 진행된다. 레코드 마켓은 희귀 LP를 포함한 각종 음반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개인 셀러들과 다양한 레코드 가게 약 23개 팀이 참여한다.
라이브 공연이 인천아트플랫폼 C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형 레게의 상징 ‘김반장’부터 얼터너티브 록 기반의 영밴드 ‘행로난’, 한국 블루스의 거목 ‘서울전자음악단’, MBC 강변가요제 매일매일 기다려의 주인공 ‘티삼스’가 출연한다. 야외광장에서는 DJ(6팀)가 디제잉 솜씨를 뽐낸다.
축제기간 : 8월 27일
축제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입장료 : 무료
■ 인천이 들썩인다... ‘춤추는 도시 인천’
‘춤추는 도시 인천’이 8월 26일과 9월 3일·10일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펼쳐진다. 올해는 인천시립무용단의 공연을 중심으로 춤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한가위의 축하와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art)에서 예매할 수 있다.
8월 26일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 ▲서울시무용단 ▲조주현댄스컴퍼니 ▲인천시립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발레,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등 다양한 춤 장르를 총망라한다.
야외특별공연 ‘야회(夜會)’가 9월 3일 송현근린공원 특설무대와 9월 10일 송도센트럴파크 특설무대에서 두 차례 열린다. 인천시립무용단이 추석을 맞아 강강술래, 부채춤 등 다양한 전통춤을 펼칠 예정이다.
축제기간 : 8월 26일, 9월 3일, 9월 10일
축제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송현근린공원, 송도센트럴파크
입장료 : 무료
티켓예매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 인천 대표 클래식 축제...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제5회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이 오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10일간 인천 서구 곳곳에서 개최된다. 인천을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로 지난 5월에 이어 풍성하고 화려한 연주와 부대프로그램과 함께 다시 찾아왔다.
오프닝 콘서트는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첼리스트 문태국, 크로스오버 그룹 미라클라스의 리더바리톤 김주택, 소프리노 손지수,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전석 무료로 엔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9월 3일에는 오후 5시부터 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의 밤이 열린다. 국립오페라단과 클림 오케스트라가 예술을 위해 모인 젊은 예술가들의 청춘과 아픔을 다룬 라보엠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전석 2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과 엔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9월 4일에는 오후 2시부터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뉴밀레니엄 세대를 대표하는 피아노 마스터’라는 평을 받으며 클래식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전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과 엔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피날레 콘서트는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천상의 하모니 ‘포르테 디 콰트로’가 무대에 오르며, 지휘자 김기덕과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전석 무료로 개최된다.
한편 제26회 서곶 학생 피아노 콩쿠르, 마스터클래스, 포럼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isc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축제기간 : 8월 27일~9월 6일
축제장소 : 인천서구문화회관, 청라블루노바홀, 청라호수공원 등
티켓예매 : 인터파크티켓, 엔티켓
■ 전통문화공연 한마당... ‘전통문화예술대축제’
‘2022년 제2회 인천전통문화예술대축제’가 오는 27과 28일 이틀간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는 오후 3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개막식과 폐막식 사회는 각각 오정해, 최건용이 맡는다.
인천지역 10개 군·구 생활문화예술동아리 20개 단체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인, 전문예술단체들이 참여한다.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비가 올 경우, 공연은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내 풍류관에서 진행된다.
명인들이 전통예술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실(기산국악제전위원회 이사장) ▲박준영(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배뱅이굿 전승교육사) ▲조한숙(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 전승교육사) ▲오은명(경기도 무형문화재 과천무동답교쇠놀이 보유자) ▲서한우(천안시립풍물단 예술감독) ▲박은하(박은하 춤공간 대표) ▲강향란(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이수자) ▲유상호(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이수자) 등 8명의 명인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