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개통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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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은하레일 개통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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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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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시민검증위 불참 속 토론회 진행

인천시 중구의회는 18일 인천파라다이스호텔에서 '월미은하레일 개통 대토론회'를 열었다. 그러나 월미은하레일 발주처인 인천교통공사와 시민검증위원회는 참여하지 않아 '반쪽 토론회'로 끝났다.

해당지역 출신 시·구의원과 월미상권 주민 등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패널 참석자들은 은하레일 안전성 여부에 대한 반박과 함께 조기 개통을 촉구했다.

월미은하레일개통추진위원회 소희섭 부위원장은 "월미은하레일이 중구에 꼭 필요한 관광콘텐츠 중 하나이며, 중구 발전에 도움을 줄 시설이라는 건 확실하다"면서 "안전성 문제에 대해선 세계 최초의 기술을 사용했고,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걸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통을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국철도연구원 류상환 박사는 "월미은하레일의 경우 기술적인 측면, 운행관리 측면에서 보완과 검증이 필요하고 운행 이후 운영에 대한 부분도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월미은하레일의 안전성 등을 검증한 시민검증위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염익환 상무는 "시민검증위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지적한 게 대부분"이라며 "신교통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이번 사업의 설계도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기존 철도시스템을 기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검증위에서 검증위원으로 활동한 장관훈 월미도번영회 기획실장은 "시민검증위는 12번의 회의 만에, 856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로 마련된 계획이 안갯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검증위원인 제가 문제 제기를 하자, 저를 빼고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새언론포럼 김기담 고문은 "인천교통공사와 시민검증위가 객관성이나 구체적인 제시 없이 언론을 호도해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날 때까지 시범운행팀을 운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주민 300여명과 한나라당 인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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