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구경(九景) 길' 조성 등 2013년까지 사업 마무리
인천시는 정부의 백령도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우선 40억원의 국비를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국비 70억원, 지방비 70억원 등 총 사업비 140억여원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을 통해 백령도가 갖고 있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점박이 물범, 두무진 등의 자원을 이용해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백령도 해안길 주변 관광자원과 마을자원, 향토자원을 이야기로 엮은 9개 걷기코스 '백령구경(九景) 길'을 마련하고 용기포항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교류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백령도가 '심청전'으로 유명한 점을 활용해 '심청 스토리 로드'를 만들고 북포리 정취를 담아내는 테마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점박이 물범을 활용한 캐릭터 개발과 500리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등 콘텐츠 개발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 국비를 신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라며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으로 위축돼 있는 백령도 관광이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활성화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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