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무너진 지역경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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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에 무너진 지역경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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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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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8월 22일자

<경인일보>

이상기후에 무너진 지역경제  
두달새 1년치 비가… 꿈도 못꾼 여름특수 "관광객 절반으로" 
 
김명호·이현준 기자
boq79@kyeongin.com    
 
연일 계속된 폭우와 태풍, 기상이변이라 부를 수 있는 올해 여름 날씨가 지역 서민경제를 뒤흔들어 놓았다. 일반 서민들과는 무관하게 느껴졌던 '이상기후', '지구온난화', '국지성 호우' 같은 용어가 올해는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익숙한 단어가 돼버렸다.

여름 한철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인천 앞바다 섬 지역 주민은 물론, 강화 지역의 농민, 도심 일용직 근로자 등 지역 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시민들은 올해도 문제지만 당장 내년이 더 걱정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3면

21일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 현재(21일)까지 총 52일 중 비가 내린 날은 절반이 넘는 34일이나 된다.

7월 한달은 31일 중 절반이 넘는 19일 동안 비가 내렸고 8월 들어서는 15일이나 비가 내렸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 22일부터 최근까지의 강우량은 1천340.6㎜로 단 2개월 사이에 인천지역 연평균 강우량 1천234.5㎜를 뛰어넘었다. 이 정도면 '재앙수준'이란 것이 기상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런 폭우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이들이 인천 섬 지역 주민들이다. 이들 주민들은 주로 어업이나 관광수익으로 한해를 버티는데 올해 초에는 이상 수온현상으로 조업을 사실상 망쳤고, 여름 피서철에도 폭우가 내려 예년 수준의 이익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 휴가철 여객선 특별수송기간 인천항 연안 여객수는 16만2천20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만7천179명보다 22% 감소했다.

섬 주민들이 체감하는 고통은 더 심하다. 임정범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이장은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 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면 된다"라며 "올해 한철 장사한 돈으로 내년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야 하는데 올 여름을 공쳤으니 어떻게 할지 앞이 캄캄하기만 하다"라고 말했다.

인천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중구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 또한 지난해에 비해 관광객 수가 각각 9만명, 2만명가량이 줄어들었다.

농촌도 상황은 마찬가지. 강화 지역 과실농가의 경우 올 여름 일조량 부족으로 추석에 맞춰 배나 포도 등 과일을 생산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강화에서 배 농사를 짓는 홍순복(69)씨는 "보통 추석을 전후로 배 수확을 하는데 올해는 일조량이 부족해 추석이 끝나고나서야 본격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제값받고 팔기는 다 틀렸다"고 걱정했다.

하루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도심 일용직 근로자 또한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일을 나갈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골프장의 경기보조원(일명 캐디)들도 예년 여름에 비해 소득이 감소했다는게 업계측의 설명이다.

<기호일보>

공공요금 올안 한꺼번에 대폭 오른다 
시내버스·전철 200원… 하수도 사용료 40%
인천대공원 주차료 2000원에서 3000원으로 
 
김준구 기자 
kimjk@kihoilbo.co.kr  
 
올 연말 인천지역에 ‘공공요금 폭탄’이 떨어질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버스 요금 ▶인천 도시철도 요금 ▶하수도 사용료 ▶인천대공원 주차료 등 인천지역 4가지 공공요금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공공요금 인상이 결정되면 빠르면 11월부터 시민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현행 교통카드 기준으로 각각 900원과 600원을 받고 있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요금을 최대 200원 가량 인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운임은 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노선은 시비를 투입해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인천도시철도 요금도 버스요금 인상 폭과 비슷한 수준인 150∼200원 선에서 인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운송 원가의 절반도 안 되는 현행 요금체계로는 누적되고 있는 적자 폭을 만회할 수 없다는 것.

시는 서울시·코레일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키로 한 ‘여객운임 협정’에 따라 지하철 요금 인상 폭을 놓고 3자간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한 지 4년이 지났다”며 “그동안 다른 물가는 대부분 인상됐지만 대중교통 요금은 묶여 있어 이젠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t당 평균 302원인 하수도 사용료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요금 인상 폭을 놓고 시 하수도과는 40%·30%·19.1% 등 3가지 안을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40% 인상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미 내부 방침을 정했다.

시의 하수도 처리원가 대비 부과요금을 나타내는 현실화율이 2008년에는 65.6%이던 것이 지난해는 57.8%까지 하락해 시의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천대공원 1회 주차료(승용차 기준)도 현행 2천 원에서 3천 원으로 50% 인상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 지난해만 대공원 수입이 26억7천300만 원인 반면, 지출금액은 42억2천600만 원으로 총 15억5천300만 원의 적자가 나 어쩔 수 없다는 것.

앞으로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의 조정을 남겨 두고 있지만 시는 어떤 형태로든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꺼번에 공공요금 인상이 쏟아질 경우 다른 물가도 동반 상승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재정 관리를 제대로 못한 책임을 시민 부담으로 돌리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공공요금 인상계획은 시의 방만한 재정 운용을 시민에게 전가시키는 꼴”이라며 “시민에게 덤터기를 씌우기에 앞서 어떻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구조조정을 해 현 난국을 타개해 나갈 것인지 관련 대책부터 내놓는 게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신문>

용유·무의 ‘중동 자금’ 몰려오나 
카타르 최대 재벌 알파단 회장 내달 인천 방문 
 
인치동 기자 
airin@i-today.co.kr  
 
카타르 최대 재벌인 알파단그룹의 알파단(Alfardan) 회장 일행이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 투자와 관련해 오는 9월 말쯤 인천을 방문한다.

용유·무의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이하 용유무의PMC)는 지난 18일 알파단그룹 회장이 송영길 인천시장과 용유무의PMC 측에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인천을 방문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21일 밝혔다.

용유·무의PMC 측은 이에 따라 인천시와 알파단 회장 일행의 방문 일정을 조율해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알파단 그룹의 인천 방문 행보에 따라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한 중동지역 투자자들의 투자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알파단 그룹은 카타르 도하에 최대의 해양 매립도시인 ‘펄 아일랜드’를 건설하고 상장까지 마무리한 카타르 최대 재벌로 알려져 있다.

알파단 회장은 지난 5월28~6월8일 송 시장의 중동 방문 때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 투자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이하 SPC) 설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용유·무의PMC 측은 지난 10일 ‘용유·무의 SPC 발기인 3차 회의’를 거쳐 17일과 19일 양 일 간 컨소시엄 협약사들과 조건부 제3자 예탁인 에스크로(Escrow)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유·무의PMC 측은 대우건설, 대한항공, K-컨소시엄 등 컨소시엄 협약사들과 에스크로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컨소시엄 협약사 중 일부 업체의 자본금 미납 시 참여 확정사간에 지분율을 협의 조정하고, 자본금 납입이 완료되는 오는 9월 SPC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본금 납입은 국내 유명 로펌인 태평양 법무법인 명의로 개설된 에스크로 계좌로 납입하기로 했다.

한편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건설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내 최대 프로젝트로 서울 여의도의 8배에 이르는 24.4㎢의 사업 부지에 오는 2020년까지 관광·위락·레저·업무·쇼핑 등이 복합된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일보>

하·폐수 처리수 사용료 받는다 
허인환 시의원 등' 재이용공급시설 운영 조례안' 발의 
 
장지혜 기자
jjh@itimes.co.kr
 
앞으로는 기업들이 정화 하수처리수를 공짜로 쓸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허인환 시의원 등 14명은 '인천시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공급시설 운영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무상으로 하수 처리수를 써 오던 현대제철 등 기업들이 앞으로는 사용료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은 하·폐수 처리수를 공급 받으려면 시장에게 사용신청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처리수 사용에 필요한 시설물을 설치할 때도 사전에 시장 승인이 필요하다.

이 처리수를 쓰거나 처리수 재이용사업으로 이익을 얻을 경우엔 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

시의회는 요금을 총괄원가방식에 의해 결정하고 금액은 규칙으로 정하기로 했다.

금액은 상수도 이용 요금의 40~50%가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그동안 무상으로 하·폐수를 쓰던 기업이나 단체들이 비용을 내게 되면서 년간 30~40억원 이상의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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