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 여름 강우량 1천37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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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올 여름 강우량 1천37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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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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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

올 여름 인천지역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여름철인 지난 6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인천에 내린 비의 양은 총 1천377.7mm로 기상대가 생긴 1904년 이후 최다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존 최다였던 지난 1940년 1천221mm보다 156.7mm 많고, 평년값인 592.1mm의 2배 이상 되는 양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조시간은 326.5시간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 여름 81일 중 강우일수는 49일이었으며, 지난 7월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최장 9일간 연속적으로 비가 내렸다.

올해 최고기온은 평균 25.7도로 평년값인 27.3도에 비해 1.6도 낮게 나타났다.

기상대는 북쪽에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올여름 우리나라에 다량의 수증기가 지속 유입돼 많은 비가 자주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와 건조한 공기의 충돌로 좁은 지역에 불안정한 대기가 형성돼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장마 공식 종료일인 지난 7월17일 이후에도 비가 지속적으로 내려 아열대성 기후에서 쓰는 '우기' 개념 도입을 검토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우기와 대비되는 건기가 없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대는 가을철인 오는 9~1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강우량은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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