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4개 공사 인력 20% 구조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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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4개 공사 인력 20% 구조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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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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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위주로 명퇴 유도 - 일부 시설 민영화 검토

인천시가 23일 시 산하 4개 공사의 통합을 발표하면서 2천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구조조정 문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가 통합 대상으로 정한 이들 공기업 임직원 수는 인천도시개발공사 362명, 인천메트로 1천83명, 인천교통공사 441명, 인천관광공사 93명 등 총 1천979명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이들 4개 공기업을 2개로 통합하면서 고위직을 중심으로 전체 임직원의 20%인 400명 가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 대상 중 인천메트로가 운영을 맡게 된 의정부 경전철사업이나 의료재단 등 일부는 시 출연기관에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천교통공사가 운영 중인 인천터미널 등 일부 시설을 민영화할 경우 일정 인력의 고용승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4개 공사 사장에게 "개인적 차원의 유ㆍ불리를 떠나 인천시를 사랑하고 재정위기 극복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4개 공사 모든 구성원의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진행될 통합 과정에서 이들 공기업 직원이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감원과 구조조정에 대해 집단 반발할 가능성이 커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시 산하 6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이번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인천시설관리공단(임직원 417명)과 인천환경공단(임직원 392명)은 기관 내 중복인력 축소,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조직효율화가 추진된다.

정태옥 시 기획관리실장은 "시설관리공단과 환경공단 통합을 검토한 결과 사업 간 연관성이 없어 통합에 따른 시너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통합 대신 운영 소프트웨어 개선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다른 소규모 시 출자ㆍ출연기관 8곳에 대해서도 강력한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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