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항로 하모니플라워호 휴항 3월까지 연장... 사실상 운항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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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항로 하모니플라워호 휴항 3월까지 연장... 사실상 운항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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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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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31일까지 휴항이 연장된 하모니플라워호 (에이치해운 제공)

인천~백령도 항로를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의 휴항이 오는 3월 31일까지 또 연장돼 이용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게 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모니플라워호 운항 선사인 에이치해운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휴항 기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재차 연장했다.

에이치해운은 고장 엔진을 수리해야 한다며 지난해 11월 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모니플라워호(2,071톤) 운항을 휴항했었다.

선사 측은 공지를 통해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로 경영 상황이 악화돼 휴업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는 이 여객선의 운항가능 선령 25년이 오는 5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휴항 연장을 사실상 운항 종료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천~백령도 항로의 유일한 차도선인 하모니플라워호의 휴항으로 이용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백령도 항로를 운항하는 다른 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1,600톤)와 코리아프린세스호(534톤)는 차량을 실을 수 없어 화물을 운반하려는 주민들은 편도 12시간이 걸리는 화물선을 이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 옹진군 관계자는 "선박 휴항 기간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휴항이 연장돼도 뽀족한 대책이 없다"며 "다른 선사의 여객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에이치해운에 면허 반납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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