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삼겹살, 서울은 자장면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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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삼겹살, 서울은 자장면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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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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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삯 인천 900원으로 전국에서 제일 싸

인천 삼겹살과 서울 자장면 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행정안전부가 물가안정 대책을 위해 서민생활 10개 품목 가격을 16개 시·도별로 비교ㆍ공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10개 품목은 정부 물가관리 대상 품목 중 서민 체감 물가와 밀접한 전철료ㆍ시내버스료 등 지방공공요금 2가지, 삼겹살ㆍ돼지갈비ㆍ설렁탕ㆍ김치찌개ㆍ된장찌개ㆍ자장면 등 외식 비용 6가지, 배추와 무 등 채소류 2가지다.

전국에서 삼겹살 1인분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1만960원(1인분 평균 189g)으로, 삼겹살 값이 가장 저렴한 대구 7천533원(1인분 평균 142g)보다 무려 3천427원 비쌌다.

삼겹살 200g을 기준으로 해도 인천지역 삼겹살은 1만1천676원으로, 200g당 값이 9천527원으로 가장 낮은 강원 지역보다도 2천149원이나 더 비쌌다.

전철삯과 시내버스삯은 대구ㆍ광주ㆍ대전이 모두 1100원으로 서울 900원, 부산 990원보다 비쌌다. 인천은 9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교통비를 기록했다. 6대 도시 전철 요금은 평균 1015원, 시내버스 요금은 평균 1022원으로 지역 편차가 크지 않았다.

자장면 가격(평균 3954원)은 서울이 4263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가 3550원으로 가장 낮았다. 설렁탕 한그릇(평균 6535원)은 부산이 가장 비싼 7000원, 대전이 가장 싼 5967원이었다. 김치찌개(평균 5243원)와 된장찌개(평균 5134원)는 전남이 5760원(김치찌개)ㆍ5740원(된장찌개), 대구가 4667원(김치찌개ㆍ된장찌개 동일)으로 최고가ㆍ최저가 지역이었다.

지난 17일 전통시장이 아닌 마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배추와 무 가격은 2㎏ 안팎 짜리를 기준으로 지역별ㆍ마트별 편차가 상당했다. 울산의 마트에서 1.8㎏ 배추 한 포기를 사려면 최고 4500원, 서울의 마트에서 2㎏ 배추 한포기를 사려면 최고 4200원을 내야하지만 제주에서는 2㎏ 짜리를 3000원에 살 수 있었다. 무도 2㎏짜리가 대구 최고 4960원, 대전 최고 4560원, 서울 최고 4200원 등이었지만 제주에선 최저 1700원이었다.

행안부는 서민 생활 10개 품목의 가격을 매달 점검해 비교ㆍ공개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업소에는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비교ㆍ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물가 공개를 하며 가격 변동 폭도 공개한다. 9월에는 1~3일 조사해 하순께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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