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 유통·도소매업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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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소 유통·도소매업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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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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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통 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 - 50여개 업체 가입

인천지역 중소 유통·도소매업체들이 대기업에 맞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뭉쳤다.

인천종합유통생활협동조합(이하·협동조합)은 25일 오후 4시 남동구청 소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송경식 CS시스템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진을 구성했다.

인천지역에는 400~500개 중소 유통·도소매업체가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국내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협동조합측 설명이다.

문태윤 부회장은 설립 취지문에서 "거대 유통기업들이 자본과 영업력을 앞세워 도매업까지 진출하고 있다"면서 "중도매인들 여건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협동조합에 가입한 업체는 50여 곳이다. 협동조합은 1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는 조직체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송경식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대형 자본이 도소매, 납품까지 마수를 뻗쳐 우리 생존권이 박탈 당할 위기에 있다"면서 "공동사업체를 구성해 회원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아고 말했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공동구매, 물류센터 운영, 제조업체와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대기업들이 소규모 식자재업까지 진출하는 것을 저지하겠다"면서 "공동 구매 등을 통해 회원사들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는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의원,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용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윤성 의원은 축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조합이) 여러분들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병호 위원장은 "대기업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대기업 윤리의식이 어디까지인지,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용규 위원장은 "인천은 상인들이 전국 최초로 SSM 저지 활동을 했고, 이를 전국 의제로 만들었다"면서 "조합원들의 단결로 생존권을 지켜 나가는 조합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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