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 학군 3개서 6개로 분할... 2024년 신입생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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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학군 3개서 6개로 분할... 2024년 신입생부터 적용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4.06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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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일반고 학교군 조정안 발표
1학교군 중·동·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로 분리
3학교군 아라뱃길 남북으로 분리, 2학교군 현행 유지
인천 고교 학군 조정안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2024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는 일반고등학교 학교군을 현행 3개에서 6개로 조정한다.

남동구와 연수구는 1학교군에서 각각 분리되고 3학교군인 서구의 경우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 학교군 조정안’을 6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고등학교 학교군 조정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4가지 사안을 놓고 중학교, 평준화지역 일반고 1학년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적절성 조사 결과 1학교군을 ‘중구·동구·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3개로 나누고 ‘부평구’와 ‘계양구’가 있는 2학교군의 경우 현행 유지하고, 3학교군은 서구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쪽’, ‘북쪽’ 2개로 분할하는 방안이 70.6%로 가장 높았다.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실질적인 이해당사자인 서구지역이 43.0%로 해당 안을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 시기는 2024학년도부터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63.5%로 가장 높았다.

현행 학교군은 1학교군(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 2학교군(부평구·계양구), 3학교군(서구), 공동학교군(1·2공동학교군, 2·3공동학교군, 1·2·3공동학교군) 등으로 분류돼 있다.

학교군 조정이 이뤄질 경우 평균 통학 소요 시간은 대중교통 기준으로 기존 29.9분~36.0분에서 7.8분~12.1분 수준으로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중구·동구·미추홀구 33.0분(4.6km)→10.8분(4.2km), 연수구 31.7분(5.4km)→12.1분(3.4km), 남동구 36.0분(6.2km)→7.8분(2.6km), 서구 아라뱃길 남쪽 30.9분(5.3km)→9.3분(3.4km), 서구 아라뱃길 북쪽 29.9분(4.7km)→10.3분(4.0km) 등이다.

현행 학교군을 유지하는 2학교군은 다른 학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거리 통학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 지역 내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와 학급수를 조정해 근거리 배치가 가능하게 한다.

기존 1·2공동학교군은 6개교(제일고·제물포고·석정여고·인천남고·신명여고·인천고)를 그대로 유지하되 지원 방식을 의무에서 선택으로 변경하고 명칭도 변경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행정예고를 진행하고 인천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 중 고시·공고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24년 시행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학교군 개정을 통해 대규모 개발지역의 학교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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