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2023~2026)간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 합쳐 100억원 투입
용기포 구항 관광문화 거점공간 조성, 5㎞의 해안누리길 조성 등 추진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가 ‘가고 싶은 K관광 섬’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도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 공모에서 ‘서해의 별뜨락, 10억년 자연을 품은 관광휴양지 백령도’가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16일 밝혔다.
문광부는 올해 ‘K관광 섬’으로 백령도(인천)를 비롯해 거문도(전남), 흑산도(전남), 말도·명도·방축도(전북), 울릉도(경북) 등 5곳을 선정했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4년(2023~2026)간 100억원(국비 50억원, 시비 25억원, 군비 25억원)을 투입해 ‘K관광 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3대 발전전략 및 8개 주요 사업은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용기포 구항 관광문화 거점공간 조성, 백령 섬 해안누리길 조성, 백령다움 콘텐츠 확충)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관광 수용태세 개선, 관광안내체계 개선, 백령도 관광대학 운영) ▲정체성 구축 및 이미지 제고(섬 브랜딩 및 홍보마케팅, 섬 관광 주민사업체 육성 및 네트워크 구축)다.
핵심 사업은 ‘용기포 구항 관광문화 거점공간 조성’으로 수산물집하장과 저온저장고로 쓰이던 유휴 건축물 3개 동을 리모델링해 관광문화안내소, 창업홍보관, 전시공간, 주민 대상 인력양성 교육공간, 방문객 대상 생태관광인증 프로그램 운영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또 콩돌해안~등대해안을 잇는 5㎞의 ‘백령 섬 해안누리길’(콩돌길 1.0㎞, 황토길 0.8㎞, 돌담길 0.8㎞, 사곶길 2.0㎞, 등대길 0.4㎞)을 조성하고 볼거리, 체험거리, 휴식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K관광 섬 사업’을 오는 2027년 개항 예정인 백령공항 건설과 연계해 숙박·관광·레저·의료시설을 확충함으로써 2026년 기준 연간 관광객 15만명 방문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백령도의 ‘K관광 섬’ 선정은 백령공항 건설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백령도 방문이 1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재방문 및 체류일수를 늘릴 수 있는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