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헤 최소 10명의 민주당 현역 의원이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으며, 인천 지역구 의원 2명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조선일보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의 윤관석 의원, 강래구(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씨 등에게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는 민주당 의원은 최소 1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A 의원, 인천이 지역구인 B·C 의원, 경기도가 지역구인 D·E·F 의원, 호남이 지역구인 G·H·I 의원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으며 이 가운데 A 의원(서울)과 D·E·F 의원(경기도), G 의원(호남) 등 5명은 친명계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특히 D·E 의원은 친명계 핵심으로 활동했고 E·F 의원은 검수완박 등 검찰 수사권 축소를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진술과 휴대전화 녹음 파일 등을 토대로 돈 봉투가 2차례 나눠져 민주당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4월 28일 캠프 기획회의에 윤관석 의원이 현금 300만원씩을 담은 봉투 10개를 들고 나갔으나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의원들 중 5명이 불참하면서 참석한 의원 등에게 돈 봉투가 전달됐으며, 그 자리에서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라는 얘기가 나와 송영길계인 B·C 의원, 친명계 D 의원에게도 줬다는 내용이 윤 의원과 이정근씨 간의 녹음 파일에 등장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