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일 자진 출두”... 검찰, 경선캠프 등 추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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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2일 자진 출두”... 검찰, 경선캠프 등 추가 압수수색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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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돈봉투 의혹' 관련 입장 재차 밝힐 듯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1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의혹의 핵신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자진 출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인 선종문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송 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해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 측은 앞서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뒤에도 자진출두 방침을 논의했지만, 검찰은 "소환조사 계획이 현재까지 없으니 하고 싶은 말은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검찰은 이번에도 "기존 계획대로 수사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송 전 대표가 오더라도 조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출석을 거부하더라도 2일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한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조사를 받지 못해도 현장에 있는 취재진들에게 현재 의혹과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송 전 대표의 주거지 및 후원조직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경선캠프 관계자 3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세운 정책연구소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외곽 후원조직으로 기능하며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선거 자금을 조달했다고 보고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캠프와 먹사연의 회계 담당자 박모 씨가 겹친다는 점에서 먹사연이 관리하던 기부금 일부가 캠프에 동원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모 씨는 최근 송 전 대표가 머물던 프랑스 파리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당대회 당시 살포된 돈이 이미 알려진 9,400만원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송 전 대표 캠프 전반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경선 캠프 관계자 등을 조사한 뒤 송 전 대표를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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