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배다리 헌책방 레지던시 작가에 신이명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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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배다리 헌책방 레지던시 작가에 신이명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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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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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 지원자 11명 중 선발
신이명 작가 포트폴리오
신이명 작가 포트폴리오

 

배다리 헌책방 거리 ‘집현전’에서 실시하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 ‘2023 헌책방 레지던시’ 작가에 신이명(회화, 서울) 작가가 선정됐다.

신이명 작가는 2011년 이화여대 학부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한 전업작가다. 2010년 ‘탈색의 정서’, ‘파편의 초상’ 등 다섯 번의 개인전과 충무로독립단편영화제 우수상 수상 등 다섯 번의 수상 등으로 조소 외에 회화, 영상과 연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문학,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뉴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대~50대까지 11명의 작가가 지원했다.

‘집현전’은 인천 헌책방 1호점으로 1953년 문을 연 1대 운영자 이태운 선생으로부터 2018년 이어받아 3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사진가 이상봉 작가가 2021년 ‘Art & Book Space 집현전’으로 오픈하여 예술 활동과 책방을 겸하고 있는 새로운 시도의 문화공간이다.

‘작가 지원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집현전이 새로 오픈하면서 시도한 첫 프로젝트로 매년 봄, 가을로 문학과 시각예술 분야 대상으로 전국에 공개 모집 공고를 내고 심사를 거쳐 선발하여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레지던지 작업은 5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3개월간 집현전에서 진행되며 작가에게는 활동비와 전시비용, 작품집 발간 등의 지원을 받는다.

신이명의 집현전 작업은 <파편의 초상>이다. 그의 작업의 동기는 세상과의 소통이다. 사회는 끊임없이 관계 맺기를 강요하고 소통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 사회가 소통을 강조하면 할수록 소통에 실패하는 자들의 좌절은 극심해질 수밖에 없다. 관계에서 단절된 개인의 세계는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그의 집현전에서의 3개월간의 작업은 단절된 개인의 서사와 소통할 수 없는 절대 고립의 세계를 주목하고 단절된 대상을 찾아내는 작업이다.

그는 단절된 존재와 부조화의 세계를 애도하며 매양 고개를 숙이고 걷는다. 배다리 인근에서 또는 인천의 오래된 골목의 가장자리로 걷기로 했다. 슬픈 것들은 길 위에 있다. 보도 블럭 사이 한 줌 흙에 돋아난 괭이밥과 삐라처럼, 흩뿌려진 불법 대출 명함, 필터 끝까지 알뜰하게 피다 버린 담배꽁초, 믹스커피가 누렇게 착색된 종이컵, 그리고 어딘가에서 떨어져 나온 검은 아스팔트와 구멍이 숭숭난 시멘트 조각, 모두 빠르고 부주의하고 난폭한 세상에서 살고자 하는 것들이다. 그는 이러한 것을 파편이라 하였고 이들을 발견하고 관찰하고 수집하며 기록한다. 그 과정의 사유를 글로 적고 드로잉 하게 된다. 잊혀지고 소멸되어 가는 것들에 생명을 넣어주는 작업이다.

이번 선발 심사에는 이영욱(사진, 교수) 이민경(회화, 작가)가 참여했다.

< 선발 작가 이력>

신이명(1983, 여, 서울)

문학, 회화
이화여자대학교 조소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

<개인전>

2022 spaceUNIT4, 파편의 초상 서울 한국

2018 바다에서 만날까, 서울예술치유허브 서울 한국

2013 What a wonderful world S#1, 팔레드서울 서울 한국

2013 What a wonderful world S#2, 사이아트 갤러리 서울 한국

2010 탈색의 정서, 무이 갤러리 서울 한국

<기획 및 단체전>

2019 editable, 수창청춘맨숀 대구 한국

2018 완주로컬푸드 예술농부 영상부문 선정 완주문화재단 한국

2014 아르코 퍼블릭아트 오픈콜 ‘마로니에 다방’ 서울 한국

2014 한 평, 갤러리 제주, 고산 바다 제주 한국

2014 온 더 그라운드, 팔레드서울 서울 한국

2013 BYOB Seoul,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한국

2011 RETRO, 덕원갤러리 서울 한국

2010 소통의 코드, 갤러리 반디 서울 한국

2010 언어놀이, 성곡미술관 서울 한국

2009 young artist, 갤러리 서호 경기 한국

2008 Touch, maysnow, 갤러리 경덕진 중국

2008 Domino Effect, 이화아트센터 서울 한국

<수상이력>

2019 충무로독립단편영화제 우수상 수상

2019 전북독립영화제 경쟁작 선정

2019 전북가족영화제 ‘잉태’ 섹션 특별초청

2018 'know-ing' 서울노인영화제 섹션 특별초청

2014 아르코 퍼블릭아트 오픈콜 선정 ‘마로니에 다방’

<기타경력>

2021 ‘함께 구르는 기술 사진과 움직임’ 프로토콜 다큐멘터리 연출

2020 장애예술인 출근길 로드무비 시리즈 ‘예술하러간다< GO>’ 연출

2019 다큐멘터리 ‘밥상기억’ 연출

2018 포용적예술작가 육성 워크숍 다큐멘터리 연출

2018 다큐멘터리 ‘찔레꽃’ 연출

2014 ‘마로니에 다방’ 출간 제로랩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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