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착공...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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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착공...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탄력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6.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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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납품 지연으로 개통 후 일정기간 반쪽운행 불가피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인천발 KTX 사업의 전제 조건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현재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5년 동안 전체 사업비 3조2,000억원을 투입해 46.9㎞의 고속철도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의 합류로 해당 구간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시속 300㎞급으로 운영 중인 고속철도와는 다르게 국내 최초로 시속 400㎞급 고속열차를 투입할 수 있도록 건설한다.

또 사물인터넷(IoT),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시공과 체계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현한다.

2028년 개통하면 선로 용량이 확대돼 하루 190회에서 380회로 고속열차 운행이 2배로 늘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인천발 KTX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발 KTX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발 KTX는 평택~오송 구간을 반드시 지나야 하는 만큼 해당 구간의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노선 확장이 필수다.

이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21년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평택~오송 구간 병목현상 등 문제로 지연되다가 2020년 12월 착공했다.

인천발 KTX는 정부가 총 사업비 4,238억 원을 투입해 수인선 송도역에서 경부·호남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개통 목표는 2025년이다.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192㎞ 구간에 철로를 신설하고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 등 3개 역사를 신·증축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부산 구간은 약 2시간 20분, 인천~목포 구간은 2시간 10분이면 오갈 수 있다.

그러나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2028년에나 마무리되는 데다 인천발 KTX 일부 차량의 납품이 2027년으로 지연돼 개통 이후에도 일정 기간 ‘반쪽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고속철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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