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금융감독원 · 하나금융그룹과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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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금융감독원 · 하나금융그룹과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8.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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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공급망 사회가치경영 실사' 등 규제 대응
6개 수출 중소기업에 하나금융그룹이 무료 ESG 컨설팅 제공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식(사진제공=인천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식(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사회가치경영(ESG) 실사 도입 의무화’ 등 규제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하나금융그룹과 힘을 모아 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10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금융감독원, 하나금융그룹과 ‘공급망 실사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원 대상 중소기업 선발, 금융감독원은 기획·관리, 하나금융그룹은 사회가치경영 컨설팅 제공을 맡아 ▲공급망 실사 등 사회가치경영 동향 및 정보 공유 ▲지원 대상 중소기업의 수출애로 조사 및 자문 제공 ▲사회가치경영 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시가 선정한 강운공업 등 6개 중소기업에 제조과정에서의 탄소배출량 측정, 인권 보호 등 사회가치경영 관련 진단, 평가, 솔루션 제시 등 무료 종합컨설팅에 나선다.

‘공급망 사회가치경영 실사’는 납품·협력업체까지 포함해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실천을 요구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수출 규제 등 제재하는 것이다.

수출 기업이 공급망 내의 환경문제, 인권침해 등 ESG 경영을 안착시키지 못하면 수출 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의미다.

독일·네덜란드 등은 이미 공급망 실사를 법제화했고 유럽의회는 지난 6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을 통과시킨 상황으로 유럽에 수출하는 인천 중소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인 사회가치경영 흐름에 인천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이라며 “지역 수출기업들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회가치경영 컨설팅 지원 기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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